[날씨] 황사 영향 미세먼지 '나쁨'...전국 곳곳 '황사비'

김민경 2023. 4. 1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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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황사가 또다시 우리나라로 유입됐습니다.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상·재난 기자 연결해 황사 현황과 전망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현재 미세먼지 상황 어떤가요?

[기자]

네, 그제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계속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제주도에는 ㎥당 255㎍, 경기 193㎍, 충남에도 161㎍까지 치솟았는데요.

현재도 경기에는 1시간에 ㎥당 133㎍, 충북 131㎍, 서울에도 125㎍으로 평소에 약 4배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제주도에 내려졌던 미세먼지 주의보는 해제됐지만, 여전히 수도권과 강원, 충청, 호남, 그리고 대구에도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비 소식이 있던데, 황사를 해소할 수 있는 정도인가요?

[기자]

네, 오늘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시작으로 중부지방까지 비가 확대되겠습니다.

다만 강원 남부 내륙과 산지, 영남에는 5~20mm, 그 밖의 지역에는 5mm 안팎으로

양이 많지 않아서 황사를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비는 황사가 섞여 모래 먼지를 머금은 '황사비' 형태로 쏟아져 외출하실 땐 우산을 꼭 챙겨야 합니다.

비는 오늘 밤에 대부분 그치겠고, 황사는 내일 오전까지 영향을 미치다 오후부터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점차 물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김희정

그래픽:장예은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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