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깝다' 성유진, LPGA 롯데 챔피언십서 연장 패배…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 우승

김학수 2023. 4. 16. 12: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류위가 12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친 뒤 마지막 조가 17번 홀(파4)까지 치렀을 때 성유진과 그레이스 김이 한 타 차 공동 2위로 연장전 내지는 우승 기회가 있었는데, 나란히 18번 홀(파5) 버디로 류위와 연장전이 성사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레이스 김의 최종 라운드 경기 모습[AP=연합뉴스]
호주 교포 그레이스 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레이스 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천30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가 된 그레이스 김은 성유진, 류위(중국)와 동타를 이뤄 진행된 1차 연장전에서 버디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LPGA 2부 엡손 투어를 거쳐 올해 정규 투어에 데뷔한 그레이스 김의 첫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9천만원)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오픈 우승으로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 2∼3라운드 선두에 오르며 기대감을 높였던 성유진은 연장전을 넘지 못한 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성유진의 최종 라운드 경기 모습[AP=연합뉴스]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에 한 타 차로 앞서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던 성유진은 4라운드 3번(파4)과 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솎아내며 초반엔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후 아이언 샷이 흔들리기 시작하며 위기를 맞았다.

6∼8번 홀에서 내리 그린을 놓쳤으나 파를 지켜내던 성유진은 9번 홀(파3)에서첫 보기를 적어냈다. 5번 아이언 티샷이 그린을 벗어난 뒤 두 번째 샷이 다소 짧았고, 파 퍼트는 살짝 빗나가 리네아 스트롬(스웨덴)에게 선두를 내줬다.

성유진은 직후 10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이며 버디로 반등, 스트롬과 공동 선두가 됐고 류위가 14번 홀까지 7타를 줄이며 가세해 치열한 우승 경쟁이 이어졌다.

류위가 12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친 뒤 마지막 조가 17번 홀(파4)까지 치렀을 때 성유진과 그레이스 김이 한 타 차 공동 2위로 연장전 내지는 우승 기회가 있었는데, 나란히 18번 홀(파5) 버디로 류위와 연장전이 성사됐다.

18번 홀에서 이어진 1차 연장전에선 세 선수 모두 그린 주변 러프에서 세 번째 샷을 시도한 가운데 가장 홀 가까이 보낸 그레이스 김이 유일한 버디로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성유진은 세 번째 샷이 그린을 넘겨 반대편 러프에 떨어지면서 결국 파를 지키지 못했다.

그는 "좋은 경험이었다. 초청해 준 롯데에 감사하다"며 "다음 기회가 온다면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report@maniareport.com

Copyright © 마니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