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가 22년만에 깬 대기록... '괴물' 홀란은 28경기만에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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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괴물이다.
엘링 홀란(23·맨체스터 시티)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시즌에 새 역사를 쓰고 있다.
하지만 이 두 골로도 홀란은 EPL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넣었다.
홀란은 EPL 역대급 스코어러들을 뛰어넘는 경이적인 득점 페이스로 'EPL 역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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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EPL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레스터시티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승점 70점으로 1위 아스널(승점 73)과 격차를 3으로 줄였다.
이날도 홀란은 펄펄 날았다. 전반 5분 존 스톤스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맨시티는 5분 만에 추가골 찬스를 얻었다. 전반 10분 잭 그릴리시의 크로스가 레스터시티 윌프레드 은디디의 손에 맞았고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홀란은 전반 13분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그로부터 12분 뒤 홀란은 케빈 데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며 쐐기를 박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훌리안 알바레즈와 교체되며 해트트릭에는 도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두 골로도 홀란은 EPL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넣었다. 홀란은 리그 31, 32번째 골을 기록하면서 'EPL 38경기 체제' 최다골 타이 기록을 세웠다. 2017~2018시즌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기록한 32골(36경기)과 동률이다. 1992~1993시즌 출범한 EPL은 1995~1996시즌부터 20개 팀·38경기 체제로 바뀌었다.
불과 데뷔 시즌 28경기 만에 달성했다는 점에서 더욱 놀라움을 안긴다. 앞서 살라가 이 기록을 달성할 때만 해도 1995~1996시즌 앨런 시어러(당시 블랙번)의 31골을 22년 만에 깬 것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다던 2007~2008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당시 맨유), 2013~2014시즌 루이스 수아레즈(당시 리버풀)도 타이를 기록했을 뿐 넘어서지 못했던 대기록.
홀란은 EPL 역대급 스코어러들을 뛰어넘는 경이적인 득점 페이스로 'EPL 역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에 도전한다. EPL은 1992~1993시즌부터 1994~1995시즌까지 3시즌 간 22개 팀·42경기 체제로 치러졌었고, 1993~1994시즌 앤디 콜과 1994~1995시즌 시어러가 34골로 EPL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가지고 있다.
현재 맨시티는 리그 8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홀란은 손쉽게 이 기록을 깰 수 있을 전망이다.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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