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 관악수목원 개방…23일간 봄 나들이
[앵커]
서울대학교가 연구 목적으로 조성한 관악수목원의 산책로가 개방됐습니다.
그동안 '비밀의 숲'이라 불렸던 곳이 23일간 문이 열리면서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박서휘 캐스터.
[캐스터]
저는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서울대 관악수목원에 나와 있습니다.
그동안 시민들에게 거의 개방되지 않아 '비밀의 숲'이라 불리는 곳인데요.
어제부터 23일간 시범 개방되면서 방문한 나들이객들이 봄의 정취를 즐기고 있습니다.
서울대 관악수목원은 서울대 농대 부속 기관으로 교육과 연구를 목적으로 조성됐습니다.
이번 개방에 앞서 지난해 봄에는 하루 동안 비개방 구역 90ha를, 가을에도 열흘 동안 시범적으로 문을 열기도 했습니다.
관악수목원은 경기도 안양시와 과천시, 서울 관악구에 걸쳐 있어 큰 면적을 자랑하고, 1,150여종 10만여 그루의 수목이 자라고 있습니다.
멸종위기식물인 섬개야광나무, 정향풀 등과 희귀식물로 분류되어 있는 동강할미꽃과 섬노루귀 등이 있고요.
특산식물로 꼬리말발도리, 새끼노루귀 등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번 개방 코스는 정문에서 후문까지로 다음 달 7일까지 입니다.
시민들은 진달래길과 소잔디원, 수생식물원과 무궁화원 등 다양한 산책로에서 봄나들이를 즐기고 있는데요.
산림보호를 위해 음주나 취식행위, 화기 사용 및 식물 채취 등을 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휴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TV 박서휘입니다.
(박서휘 뉴스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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