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이어갈까...美 실적 시즌·中 GDP에 쏠리는 눈 [주간증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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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 기업의 실적 발표와 중국 경제지표 등에 흐름이 갈릴 전망이다.
이번주 국내 증시에서는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와 중국 경제지표 등이 중요한 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영환 연구원은 "FOMC 의사록에 경기침체 문구가 들어간 만큼 금융시장은 미국 수요의 견조한 정도에 관심이 많을 것"이라며 "최근 미국 소매판매 둔화 흐름을 감안하면 이번주 경제지표 발표는 주식시장에 다소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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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번주 국내 증시는 미국 기업의 실적 발표와 중국 경제지표 등에 흐름이 갈릴 전망이다. 지난주 증시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기술적 저항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증권가는 이번주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를 2490~2590으로 제시했다.
■미국 실적 시즌·중국 경제지표 주목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3.3% 오른 2571.49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0일 코스피는 약 8개월 만에 종가 기준으로 2500선을 회복하는 등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주보다 2.7%) 상승한 903.8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900선을 넘은 건 11개월여 만이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감산을 발표한 가운데 반도체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7일 삼성전자는 실적 발표와 동시에 메모리 반도체 감산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메모리 반도체 1위 업체가 감산에 동참하면서 시장에는 수급 균형이 조기에 달성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퍼졌다. 이날 SK하이닉스는 6%, 삼성전자는 4% 넘게 올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3사(마이크론, SK하이닉스, 삼성전자)의 감산으로 향후 반도체 수급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며 “반도체업종의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반도체업종의 주가가 오르면서 주식시장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주 국내 증시에서는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와 중국 경제지표 등이 중요한 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성장률 전망치 하향 등 부정적인 거시경제 지표에도 강세를 이어가며 기술적으로 의미 있는 구간에 진입한 가운데 하방 압력이 될 재료들을 살펴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번주엔 넷플릭스(18일), 테슬라·IBM(19일) 등 기술주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중국 1·4분기 국내총생산(GDP)도 발표될 예정이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메모리 감산 결정 등으로 국내 주식시장은 세계 시장 대비 매크로 지표 영향력이 작았다”며 “이번주는 국내 증시의 기술적 저항 돌파 여부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2차전지에 소외된 헬스케어·미디어 업종 기대감↑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역시 고려해야 될 요소다. 지난 12일(현지시간) 공개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올해 하반기 약한 경기 침체와 이후 2년 간의 걸친 회복’을 전망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FOMC 의사록에 경기침체 문구가 들어간 만큼 금융시장은 미국 수요의 견조한 정도에 관심이 많을 것”이라며 “최근 미국 소매판매 둔화 흐름을 감안하면 이번주 경제지표 발표는 주식시장에 다소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 가운데 실적주와 성장주에 주목할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특히 코스닥시장에서는 2차전지에 대한 차익 실현 압력이 높아지면서 헬스케어와 미디어·엔터 업종이 긍정적이라는 진단이다.
최유준 연구원은 “코스닥의 방향성은 2차전지보다 이를 제외한 업종의 주가 흐름이 더 중요할 것”이라며 “큰 축을 차지하는 헬스케어와 최근 주가 조정 이후 실적 성장이 부각되는 미디어·엔터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삼성증권도 바이오업종을 추천했다. 특히 글로벌 빅파마 진출과 삼성라이프사이언스 투자로 떠오르고 있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기술 분야의 레고켐바이오에 기대감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혁진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코스닥에서는 수급 분산이 핵심”이라며 “2차전지에 쏠렸던 수급이 분산되면 오랜 기간 소외됐던 바이오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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