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홍콩문제 관할 안보·외교 전문 공산당 간부 5인 선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홍콩 문제를 관할할 안보·외교 전문 공산당 고위 간부 5명을 선임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6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홍콩 업무를 총괄하는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HKMAO)의 샤바오룽 주임을 비롯해 중국 공산당 21기 중앙정치국 위원 중에서 스타이펑 중앙통일전선부장과 천원칭 중앙정법위 서기, 국무위원 중에서 왕샤오훙 공안부장과 친강 외교부장이 홍콩·마카오 문제를 관할하는 당 중앙 홍콩마카오공작영도소조 부조장으로 선임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이 홍콩 문제를 관할할 안보·외교 전문 공산당 고위 간부 5명을 선임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16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홍콩 업무를 총괄하는 '국무원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HKMAO)의 샤바오룽 주임을 비롯해 중국 공산당 21기 중앙정치국 위원 중에서 스타이펑 중앙통일전선부장과 천원칭 중앙정법위 서기, 국무위원 중에서 왕샤오훙 공안부장과 친강 외교부장이 홍콩·마카오 문제를 관할하는 당 중앙 홍콩마카오공작영도소조 부조장으로 선임됐다.
홍콩마카오공작영도소조의 조장은 딩쉐샹 국무원 상무(수석) 부총리가 맡는다고 앞서 홍콩 언론은 전했다.
'공작영도소조'는 당이 국가 차원의 핵심 정책 의제를 다루기 위해 두는 상설 협의 조직으로, '위원회' 다음으로 위상이 높다.
중국은 2019년 홍콩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자 이듬해 당 '홍콩마카오공작협조소조'의 명칭을 '홍콩마카오공작영도소조'로 격상했다.
중국은 또한 지난달 당정 기구 개편에서 당 중앙홍콩마카오공작판공실을 신설하기로 결정하며 홍콩 문제에 대한 당 중앙의 지휘 및 관할권을 강화했다. 그에 따라 기존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 판공실은 사실상 간판만 유지하게 됐다.
한 소식통은 "홍콩마카오공작영도소조의 개편은 중국 당국이 안보 측면을 면밀히 주시하는 가운데 두 특별행정구(홍콩·마카오)의 발전에 집중하길 원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딩쉐샹의 주요 임무는 웨강아오 대만구 계획 아래 홍콩·마카오의 본토와의 통합을 밀어붙이는 것"이라며 "그러나 홍콩의 안보와 중국 전체 외교에서의 역할 역시 중요하기 때문에 그는 안보, 통일전선공작, 외교 분야 최고 관리들의 지원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웨강아오 대만구(Great Bay Area)는 광둥성 9개 주요 도시와 홍콩과 마카오를 연결하는 거대 경제권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소식통은 시 주석의 측근인 샤바오룽이 5명의 부조장 중 수석 부조장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3일 홍콩 시찰에 나선 샤바오룽은 금융·교육·주택 분야를 살펴보고 구의회 선거제 개편과 홍콩판 국가보안법 별도 제정 등에 대한 논의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홍콩 시찰은 지난달 중국이 홍콩 업무에 관한 보고 라인을 국무원(내각)에서 공산당 직보로 변경한 후 처음이다.
소식통은 샤바오룽이 수석 부조장으로서 홍콩 문제 보고 체계의 전환 작업을 지휘할 것이라고 전했다.
pretty@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노르웨이 어선 그물에 걸린 7800t 美 핵잠수함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