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75세' 백전노장 감독, 팀 복귀 후 팀 3연승..."구관이 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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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호지슨 감독(75, 크리스탈 팰리스)이 '구관이 명관'을 보여주고 있다.
팰리스가 선택한 후임은 호지슨 감독이었다.
호지슨 감독은 지난 1월 왓포드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팀은 2부 리그로 추락했다.
호지슨 감독은 2017년 9월부터 2021년 6월까지 팰리스의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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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로이 호지슨 감독(75, 크리스탈 팰리스)이 ‘구관이 명관’을 보여주고 있다.
펠리스는 15일(한국시간) 사우스햄튼과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에버리지 에제의 멀티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리그 3연승을 달렸다. 연승 행진의 중심에는 호지슨 감독이 있다.
호지슨 감독은 팰리스를 완전히 탈바꿈시켰다. 컵대회 포함 13경기에서 무승 행진을 달리던 팀을 연승 가도에 올려놓았다.
팰리스는 지난 3월 파트릭 비에이라 감독을 경질했다. 비에이라는 스타 출신 감독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성적이 좋지 않았다. 경질 직전, 12위로 승점 27점(6승 9무 13패)을 획득했다. 강등권인 18위와 불과 승점 3점 차였다.
팰리스가 선택한 후임은 호지슨 감독이었다. 1947년생으로 잉글랜드 내에서 잔뼈가 굵은 백전노장 감독이다. 리버풀과 풀럼에 이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경험까지 있다.
경험이 풍부한 감독이지만, 팰리스의 선택은 큰 우려를 낳았다. 호지슨 감독은 지난 1월 왓포드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팀은 2부 리그로 추락했다. 이후 경질을 피하지 못하며 최근까지 무직 상태였다.
그럼에도 팰리스는 호지슨 감독을 선택했다. 호지슨 감독은 2017년 9월부터 2021년 6월까지 팰리스의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특히 2017-18시즌에는 강등권에 추락한 팰리스를 구했다. 최근 행보는 아쉬웠지만, 팰리스는 좋은 기억을 잊지 않았다.
현재까지 최고의 선택이 되고 있다.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팀을 안정화했다. 복귀전이었던 레스터 시티전 승리(2-1)를 시작으로 3연승(리즈전 5-1, 사우스햄튼전 2-0)을 달렸다.
공-수 안정화가 인상적이다. 팰리스는 비에이라 감독 경질 직전, 아스널에 4실점 하며 무너졌다. 호지슨 감독 복귀 후에는 3경기에서 단 2실점만 허용했다. 득점 분포도 넓어졌다. 팀 내 최다 골(6골)을 기록 중이던 윌프리드 자하가 빠졌음에도, 공격력이 더욱 좋아졌다. 호지슨 감독 아래서 3골을 넣은 에제는 팀 내 최다골 선수(7골)로 올라섰다.
에제는 이날 경기 후 영국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호지슨 감독은 우리가 잘하는 것에 대해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는 것 같다”며 극찬을 보내기도 했다.
이번 3연승은 팰리스에 승점 9점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 승리한 팀들은 모두 강등권 경쟁팀들이었다. 호지슨 감독은 강등권 싸움 방법을 잘 알고 있었다. 백전노장의 ‘경험’을 등에 업은 팰리스는 강등권인 18위와 9점 차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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