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이 왔네요" 세이브왕 마침내 복귀, 필승조 숨통 트인다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세이브왕' 고우석이 돌아왔다. 선수단에는 합류했지만 엔트리 등록은 아직 되지 않았다.
L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앞서 2경기서 LG는 두산을 모두 잡았다. 이날 경기 승리한다면 스윕을 이루게 된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염경엽 LG 감독은 "고우석이 합류했다"고 설명했다.
고우석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한 뒤 오릭스 버팔로스와 평가전에서 투구를 하던 중 부상을 당했다. 당시 고우석은 WBCI 지정 병원에서 검진을 진행했으나,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B조 조별리그를 치르는 동안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고, 한국에 돌아온 뒤 검진에서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 근육 중 하나인 극상근 염증 진단을 받았다. 결국 고우석은 WBC를 비롯해 시범경기, 정규시즌까지 단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이후 고우석은 재활에 돌입했고, 신중하게 복귀 일정을 잡아나갔다.
고우석은 지난 11일 익산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 퓨처스팀과 맞대결에서 1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으나, 최고 152km의 빠른 볼을 뿌리며 부상이 회복됐다는 것을 알렸다. 그리고 15일 KIA 퓨처스와 경기서 6회 등판해 1이닝 동안 투구수 14구, 1탈삼진 무실점의 탄탄한 투구를 펼치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날은 최고 149km가 나왔다.
고우석 복귀 전까지는 집단 마무리체제로 가던 LG에게 희소식이 들려왔다. 마침내 고우석이 복귀한 것이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에 나와 캐치볼을 소화했다.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은 세이브 상황에 내보낼 예정이지만, 일주일 동안은 던지면 하루 휴식을 취하게 할 것이다"이라며 "연투는 하지 않도록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트리 등록은 18일(NC전)에 할 예정이다. 이제 필승조에 숨통이 트인다"고 웃어보였다.
[고우석. 사진=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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