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군공항 이전 관련 함평군, 광주광역시 편입 불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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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함평군의 광주광역시 편입 문제에 대해 전라남도가 반대 입장을 명확하게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전남도는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통해 "함평군의 광주시 편입은 원칙적으로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과는 별개로 논의돼야 할 사안"이라며 "광주시장 발언은 전남도와 사전협의 없이 이뤄졌고, 군공항 이전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하고 해결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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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함평군의 광주광역시 편입 문제에 대해 전라남도가 반대 입장을 명확하게 밝혔다.
전라남도는 최근 함평군 관계자가 언론사 전화인터뷰에서 함평군의 광주시 편입 문제와 관련해 애매모한 입장을 밝힌 것에 유감을 표명하며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함평군 관계자는 광주 군 공항 이전과 함께 논의되는 함평군의 광주광역시 편입 질문에 대해 "현재로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필요하면 함평군의 광주시 편입도 가능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게 전남도의 판단이다.
최근 함평군 일부 군 공항 유치 찬성단체의 '민간공항과 군 공항의 함평군 동시 이전' 주장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전남도는 국토교통부 '제 4, 5, 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광주공항을 무안공항으로 통합한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에 이같은 주장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정책에 차질을 초래할 수 있고 지역주민 간 불필요한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게 전남도의 입장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함평군민과 전남도민들에게 혼란을 안겨줄 수 있어 광주시 편입과 관련된 발언은 신중해야 한다"며 "함평군이 광주시에 편입되면 전남의 인구 감소는 물론 재정 여건을 악화시켜 전남의 지방 소멸 위기를 심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남도 입장에서는 함평군의 광주광역 편입은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전남도의 함평군 광주 편입 문제와 관련된 발언은 최근 강기정 광주시장의 함평군 '광주 편입 가능성' 발언에 대한 입장 표명에 이어 2번째다.
이같은 입장 표명을 놓고 일각에서는 광주시가 상생하는 대책을 마련하길 기대했지만 현재 진행방향이 기대와 다르면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전남도는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통해 "함평군의 광주시 편입은 원칙적으로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과는 별개로 논의돼야 할 사안"이라며 "광주시장 발언은 전남도와 사전협의 없이 이뤄졌고, 군공항 이전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하고 해결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군공항 유치 신청 전에 광주시가 추가 지원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광주시가 원하고 있는 함평군 편입만을 먼저 언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전남 특정 시·군이 광주시에 편입될 경우 지방소멸시대에 인구감소 및 재정여건 악화 등으로 전남에 큰 불이익과 부담을 초래하는 것이 명백함에도 광주시는 전남도와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군공항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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