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한일재무장관회의, 5월초 ADB 연차총회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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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재무장관회의가 다음달 초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이어 "5월 초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및 아세안+3 장관회의 때 일본 재무장관도 올 예정이니 그때 양자 공식 회담을 하기로 했다"며 "2016년 8월 중단된 이후 처음으로 부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6년 8월 유일호 전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아소 다로 전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과 만난 것이 마지막 한일 재무장관회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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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중단된 한일 경제협력 재개
한일 통화스와프 체결 논의 여부 주목
유류세 대해선 “일주일 내 결론내야”
추경 질문엔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
[헤럴드경제(워싱턴D.C.)=홍태화 기자] 한일 재무장관회의가 다음달 초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양국 관계 악화로 2016년 이후 중단된 재무당국 간 대화통로가 재개되는 것이다. 금융과 외환 분야 협력 확대에 대한 의견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일 통화스와프가 논의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유류세 연장 여부는 일주일 내로 결론을 낼 예정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를 마치고 IMF 본부에서 진행한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재무장관)과 한일 정상회담 이후 경제·금융분야 협력 확대 인식을 가지고 이번 회의에서 만났다”며 “양국 정상회담에서 큰 물꼬를 텄으니 분야별로 정부 기관 사이 회의를 활발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경제 및 금융분야에서도 일본 재무성과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어서 면담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5월 초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및 아세안+3 장관회의 때 일본 재무장관도 올 예정이니 그때 양자 공식 회담을 하기로 했다”며 “2016년 8월 중단된 이후 처음으로 부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6년 시작된 한일 재무장관회의는 양국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공식 채널이다. 통상 경제현황과 거시정책·세제·예산 등 분야별 관련 실무회의가 수반된다. 그러나 2017년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 2019년 일본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등으로 중단됐다. 2016년 8월 유일호 전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아소 다로 전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과 만난 것이 마지막 한일 재무장관회의다.
당면 과제로는 한일 통화스와프가 꼽힌다. 양국 사이 통화스와프는 2015년 2월 중단됐다. 다만, 구체적 주제는 미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추 부총리는 “어떤 형식과 내용으로 진행 할지는 실무적인 대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이번 회의에서는 이러한 의지를 담은 사진을 찍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추 부총리는 자리에서 유류세,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경제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유류세를 어떻게 해야할지 결정해야 하는데 국제유가 상황과 재정을 고려해야 한다”며 “상황을 종합해서 다음주엔 어떻게 할 것인지 당과 상의해 방침을 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추경에 대해선 “세입추계를 내부적으로 한다고 해서 세입경정추경으로 꼭 이어지는 것은 아니고, 또 추경은 추경 요건에 맞아야 한다”며 “현재 추경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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