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장서 더 먹고 하락 땐 손실방어…이렇게 간단하게 된다고? [신화!머니?]
지난 시간까지 개인투자자들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자산배분 전략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오늘은 다소 생소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퀀트 투자’에 관한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다른 말로 ‘동적 자산 배분’이라고도 불리는데요. 퀀트 투자 전문가를 초청해 동적자산배분 전략의 기초 개념부터 실전 적용 방법까지 물어봤습니다. 이하는 일문 일답 내용입니다.
Q. 지난 시간에 우리가 흔히 아는 자산배분은 ‘정적자산배분’인 경우가 많다고 하셨는데, 그럼 ‘동적자산배분’은 정확히 어떤 개념인가요?
A. 기본적으로 자산배분은 자산군간의 상관관계에 의존을 해서 투자를 하는 방식입니다. 하나의 자산이 (가치가) 빠질 때 다른 자산이 올라줌으로써 분산효과가 생기는데, 이렇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작은 안정적인 성향성과를 추구할 수 있다는 게 자산배분투자의 기본입니다. 이런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같은 경우는 시장이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굉장히 잘 작동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가깝게는 작년 시장에서 봤듯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그 다음에 채권이 무너지고 주식도 같이 무너진 사례가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언제 시장에 충격이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기존의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만으로는 충분하게 대응이 안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시장에서는 보다 시장 국면에 대해서 좀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투자 전략에 관한 연구가 계속 이루어져왔거든요.
동적자산배분이라는 건 그런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적자산배분은 하락장에서는 손실의 폭을 줄이고, 상승장에서는 좀 더 탄력적으로 상승을 향유할 수 있는 포지션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Q. 정적 자산배분 전략 대비 동적 자산배분 전략의 성과가 좋은 편인가요?
A. 꼬게 그렇진 않습니다. 제가 항상 얘기하는 게 ‘과최적화의 오류’입니다. 정적인 자산배분 전략들은 특정 메커니즘에 의해서 사고 팔고를 한다기보다는 그 자산 간의 최적의 비율을 찾아 자본시장의 상승에 베팅을 하는겁니다. 그래서 과거 백테스팅의 결과가 미래에도 적중할 확률이 비교적 높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동적자산배분 같은 경우에는 좀 더 시그널 등의 기준을 만드는 게 중요하거든요. 이러이러할 때 사고 이러이러할 때 팔고 이런 부분들이 전술적으로 좀 큰 폭의 변화가 이루어집니다. 그렇다 보니까 백테스팅 결과를 그대로 믿기는 좀 어려운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다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좀 장기투자를 했을 때 정적인 자산배분의 한계점들을 그래도 어느 정도 극복하려는 메커니즘이 들어가 있습니다.
A. 일단은 요즘 같은 경우에는 인터넷 검색을 좀 조금만 해 보시더라도 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간단한 룰들이 있거든요. 예를 들면 12개월 수익률을 가지고 플러스냐 마이너스냐를 따져서 투자를 할 것이냐 아니면 투자를 안 할 것이냐 이런 식의 판단을 하는 기준들도 알려진 것들이 있습니다. 또는 이동평균선을 계산을 해서 그걸 기준으로 랭킹을 메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간단한 방법을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최근 12개월의 단순가격 수익률을 가지고 한국 시장(코스피200)과 미국 시장(S&P500)의 성과를 비교해보는 방법입니다. 최근 12개월 구간의 수익률이 코스피200이 더 높았다고 하면 코스피200에 대한 비중을 높이고, 미국이 더 좋았으면 미국 시장 비중을 높이고 하는 방식입니다. 단순히 한국 시장이나 미국 시장에 100% 바이 & 홀드로 쭉 가져가는 것보다 더 나은 성과를 기대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최소한 월간 단위로는 자산을 리밸런싱 해주셔야 합니다. 모멘텀을 따라가는 방식이기 때문에 리밸런싱 기간이 길어지면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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