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Q 소매유통업 체감경기 전망, 1년 만에 반등

이준기 2023. 4. 1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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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소매유통업의 올해 2분기(4~6월) 체감경기가 1분기보단 나아졌지만, 여전히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최근 소매유통업체 500곳을 대상으로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는 73으로 집계됐다.

소매유통업체들은 경영애로 요인으로 소비 위축(38.2%), 비용 상승(22.8%), 소비자물가 상승(15.4%), 상품매입가 상승(10.6%), 경쟁 심화(8.0%)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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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RBSI 조사 결과…2Q 73
전분기(64) 대비 소폭 반등…1년만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우리 소매유통업의 올해 2분기(4~6월) 체감경기가 1분기보단 나아졌지만, 여전히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최근 소매유통업체 500곳을 대상으로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는 73으로 집계됐다. 작년 2분기(99) 이후 줄곧 하락해온 RBSI는 올 1분기 64로 최저점을 찍은 뒤 반등한 셈이다. 이 지수가 100 이상이면 전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이와 관련, 대한상의는 “4년 만의 마스크 의무해제와 온화한 날씨로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일부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든 업태가 기준치(100)를 밑돈 가운데 백화점(1분기 71→2분기 94)이 그나마 가장 양호한 전망치를 보였다. 대형마트(83→87), 편의점(58→80), 슈퍼마켓(49→58), 온라인쇼핑(65→66) 등 전 업태에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백화점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해제와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화장품, 패션 등 외출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 반면, 온라인쇼핑의 경우 비대면소비에서 대면소비로 소비 흐름 전환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다만, 고금리에 부채상환이 늘고 대출은 어려워 소비여력이 크지 않은데다, 먹거리 등 생활물가 수준이 높아 여전히 부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게 대한상의의 분석이다.

소매유통업체들은 경영애로 요인으로 소비 위축(38.2%), 비용 상승(22.8%), 소비자물가 상승(15.4%), 상품매입가 상승(10.6%), 경쟁 심화(8.0%) 등을 꼽았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저성장시대에 고물가·고금리 상황이 지속하면서 소비자들은 합리적이고 알뜰한 소비를 지향하는 가성비 쇼핑을 선호하고 있다”며 “높아진 물가·금리 수준으로 인해 제한된 소비여력을 극대화하려는 소비자층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준기 (jek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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