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자 8만9000명 감소…상용직 줄고 임시·일용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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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상용직 청년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만명 넘게 줄어든데 반해 임시·일용직 취업자는 2만명 넘게 증가, 고용의 양뿐 아니라 질도 나빠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여기에 고용계약 기간이 1개월 미만인 청년층 일용근로자는 13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명 증가, 1년 미만의 임시근로자는 모두 2만3000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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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음식점업 ‘알바’ 청년 취업자 7만2000명 늘어
제조업 상용직 청년 취업자는 4만명 감소
지난 달 상용직 청년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만명 넘게 줄어든데 반해 임시·일용직 취업자는 2만명 넘게 증가, 고용의 양뿐 아니라 질도 나빠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16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청년층 임시근로자는 106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3000명 늘었다.
임시근로자는 고용 계약 기간이 1개월 이상 1년 미만이거나 고용계약 없이 단기적으로 고용된 취업자를 가리킨다.
여기에 고용계약 기간이 1개월 미만인 청년층 일용근로자는 13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명 증가, 1년 미만의 임시근로자는 모두 2만3000명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청년층 상용근로자는 249만4000명으로 4만5000명 줄었다.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되는 상용직 청년 취업자는 줄고, 종사상 지위가 불안정한 임시·일용직 청년 취업자는 늘어난 셈이다.
고용원이 없는 청년 자영업자(13만4000명)와 고용원이 있는 청년 자영업자(4만3000명)는 각각 4만2000명, 1만2000명 감소했다. 무급 가족 종사자는 2만9000명으로 1만2000명 줄었다.
산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에서 아르바이트 성격의 임시·일용직 청년 취업자가 크게 늘었다.
숙박·음식점업 청년 취업자 가운데 임시직은 36만5000명, 일용직은 5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5만7000명, 1만5000명 늘었다.
상용직 청년 취업자 역시 16만4000명을 기록하며 3만명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 되면서 억눌렸던 여행수요와 외부활동 수요가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해석된다.
상용직 청년취업자가 감소한 분야는 제조업(-4만명)과 도소매업(-3만8000명)에서 두드러졌다.
고용원이 없는 청년 자영업자는 운수·창고업(음식 배달 등 포함)에서 1만5000명이 줄며 가장 많이 감소했다.
운수·창고업에 종사하는 고용원 없는 청년 자영업자는 작년 3월 2만7000명에서 지난달 1만2000명으로 반토막 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음식 배달 등의 주문이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달 전체 청년층 취업자는 390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9000명 감소했다.
이는 작년 11월부터 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이다.
모든 연령을 아우르는 전체 취업자가 46만9000명 늘어 10개월 만에 증가 폭이 확대된 것과 대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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