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현장] 위기의 ‘우승 후보’, 떠난 베테랑의 심정…이용 “안쓰럽다, 꼭 반등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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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을 향한 애정은 여전했다.
전북 현대에서 5년간 활약했던 베테랑 수비수 이용(36)이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용은 5년간 전북 생활을 마무리하고 올 시즌 수원FC로 완전 이적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이용은 "전북에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뛰었다. 프로의 세계에서는 익숙한 상황이다"라며 "최근 전북은 워낙 분위기가 안 좋다. 수원FC가 승리해서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조금 안쓰럽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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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박건도 기자] 친정팀을 향한 애정은 여전했다. 전북 현대에서 5년간 활약했던 베테랑 수비수 이용(36)이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수원FC는 1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7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1-0으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수원FC는 승점 10으로 5위를 탈환했다. 전북은 승점 7로 8위에 머물렀다.
이용은 5년간 전북 생활을 마무리하고 올 시즌 수원FC로 완전 이적했다. 지난해에는 임대 신분으로 수원FC에서 활약했던 그다. 김도균 감독 체제에서 수원FC의 주전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 중이다.
친정팀 전북과 경기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용은 측면 공격수, 미드필더와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이며 공격 작업에 물꼬를 텄다. 노련한 수비로 전북 공격진들을 꽁꽁 묶기도 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이용은 “전북에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뛰었다. 프로의 세계에서는 익숙한 상황이다”라며 “최근 전북은 워낙 분위기가 안 좋다. 수원FC가 승리해서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조금 안쓰럽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수비 불안을 겪었던 수원FC는 강팀 전북을 상대로 올 시즌 첫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반면 전북은 올 시즌 4패째를 기록하며 우승 후보의 명성에 금이 갔다.
무실점 승리에 대해서 이용은 “수원FC의 숙제 같다. 작년에도 뛰어봤지만, 실점하지 않아도 될 상황에서 골을 내준 적이 있었다. 올 시즌 초반에도 그랬다. 수비적인 부분만 고쳐나간다면, 더 단단해질 수 있는 팀이다”라고 답했다.
김도균 감독의 과감한 전술 변화가 주효했다. 김 감독은 “동계 전지훈련에서도 스리백을 주 전술로 사용하려 준비했다. 그런데 포백으로 바꾸니 경기력이 좋더라. 앞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수원FC는 대전하나시티즌전에 이어 전북전에서도 포백을 쓰며 올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이용은 “감독님께서 좋은 조합을 찾으시려 했던 것 같다”라며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시즌 초반에는 부상자도 많았다. 몸 상태가 100%가 아니었다. 대전전 승리가 터닝포인트였다”라고 말했다.
팀 내 분위기가 반등의 핵심 열쇠였던 듯하다. 이용은 “분위기가 굉장히 중요하다. 항상 선수들에게도 강조한다. 흐름을 잘 살려서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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