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서는 가위바위보'…0.9yd 거리는 언니 먼저, 동생 먼저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여주 곽경훈 기자] '챔피언조 박지영은 231.9yd, 박현경은 230.8yd'
박지영과 박민지가 13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파72·6,652야드)에서 진행된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 상금 10억 원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4라운드에서 챔피언조 힘차게 출발했다.
챔피언조 첫 번째로 티샷을 때린 박지영은 231.9yd를 때렸고, 두 번째로 나선 박현경은 230.8yd를 때렸다. 두 선수 모두 오른쪽 러프로 휘어졌다.
세컨샷을 위해 이동한 박지영과 박민지는 거리상으로 0.9yd=80cm의 거리 차이가 있었지만 박현경의 볼은 약간의 언덕에 있었기 때문에 눈으로 보았을 때는 동일 선상에 위치했다.
박민지가 먼저 세컨샷을 때린 뒤 박지영과 박민지는 서로를 쳐다보며 세컨샷 순서를 이야기 했다. 서로 양보를 했다. 박지영은 "현경이 먼저 쳐", 박현경은 "언니 먼저 치세요"라고 이야기 했다.
평소에도 쿨한 성격의 박지영은 "그럼 가위바이보로 하자"이야기 했고, 라운드 중 두 선수는 가위바위보를 하며 순서를 정했다.
가위바위보에서 진 박경현은 그 상황이 웃긴 듯 활짝 웃으며 세컨샷 준비를 했다. 이어서 박지영도 정확하게 세컨샷을 때렸다.
▲가위바위보에서 진 박현경이 먼저 세컨샷을 때린 뒤 박지영이 세컨샷을 때리고 있다.
▲1번 그린에서 퍼팅 준비를 하는 박현경과 박지영.
1번 홀에서 박현경은 파를 기록했고, 박지영은 3.7yd 퍼팅을 실패하며 보기를 기록했다.
한편 박지영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2위인 박민지와 박현경을 1타 차로 앞서며 4라운드를 시작했다.
[티샷 타구가 비슷한 위치에 떨어지자 박지영과 박현경과 가위바위보로 세컨샷 순서를 정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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