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노후·고위험 시설 1394곳 안전점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교량시설물 정기안전점검에 나선 부산 부산진구청 관계자와 전문가 등이 13일 오전 부산진구 동천에서 선박을 이용해 무지개다리 하부에 대한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정자교 보행로 붕괴사고와 관련, 5월 10일까지 지역 내 교량 473곳에 대한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2023.04.13.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시는 오는 17일부터 6월 16일까지 '대한민국 안전대(大)전환, 2023년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기간 최근 사고가 발생한 교량시설과 대형 공사장, 대형판매시설, 출렁다리 등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과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노후·고위험시설 등 7개 분야 1394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진행한다.

시와 자치구·군, 사업소, 공사·공단 등 유관기관과 전문가, 관련 단체 등이 합동으로 점검하며, 각 기관장도 직접 현장을 찾아 점검하는 등 내실 있고 정밀한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부산시는 지역주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시설을 점검하는 '점검대상 주민신청제'를 실시, 시민들이 안전점검 활동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드론, 사물인터넷(IoT) 카메라, 열화상카메라 등 첨단기술 장비를 활용해 시설물의 특성상 육안이나 일반장비로 점검이 곤란한 시설까지 철저히 점검해 안전사각지대를 최소화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점검 결과를 정보공개통합공개시스템에 공개하고, 점검 실명제를 정착시켜 안전점검의 책임성도 강화한다. 더불어 주민참여 강화와 생활 주변 위험요소 제거를 위한 안전신문고 활용을 적극 장려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점검기간 범시민 자율안전점검 실천운동을 펼치고, 가정 및 다중이용시설 대상 자율 안전점검표를 제작·보급해 안전문화 확산과 안전점검 생활화를 위한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경덕 부산시 시민안전실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발견한 단순·경미한 위험사항은 신속히 보수·보강 조치하고, 중대한 위험사항은 위험 요인이 해소될 때까지 지속 관리해 시민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며 "시민들도 가정에서 안전신문고 앱을 이용한 자율안전점검에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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