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두달간 건설현장·노후건축물 등 2389곳 안전점검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2023 집중 안전점검' 기간인 이달 17일부터 6월16일까지 건설 현장, 노후 건축물, 도로시설물 등 총 2천389곳을 점검한다고 16일 밝혔다.

점검은 건축·전기·소방 등 18개 분야 19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안전관리자문단과 지역건축사협회 등 전문가, 담당 공무원 합동으로 이뤄진다.

초고층 건물 등 인력으로 점검하기 어려운 곳에는 드론 등이 활용된다.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시설물 안전점검도 병행한다.

일례로 5월4일 예정된 고척스카이돔 안전점검에 드론 등 첨단장비가 동원된다. 여기에는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 서울시설공단, 첨단기술안전점검협회 등이 참여한다.

시는 시민들이 직접 점검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중이용시설이나 가정에 자율안전점검표를 제작·배부할 계획이다. 자율안전점검 우수업체는 서울시·자치구 홈페이지에 게재한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하고, 신속한 보수보강이 필요한 중대한 결함은 사용금지·철거·위험구역 설정 등의 긴급 안전조치를 한다.

점검 결과는 안전정보 통합공개시스템(safewatch.safemap.go.kr)에 공개한다.

점검 대상이 아닌 곳도 소관 부서나 관할 자치구에 요청하면 검토를 거쳐 점검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시는 안전점검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우수 자치구 4곳을 선발해 재난취약시설 보수보강 보조금 각 2천5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급격한 기후·사회변화로 재난의 유형과 범위도 복잡·다양해지고 있어 예방적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생활 속 위험 요인을 꼼꼼히 살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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