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버스 교통사고 5월·11월에 가장 많이 일어난다
전세버스 교통사고의 20%는 나들이 수요가 커지는 5월과 11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3년간 전세버스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발생건수는 총 2700건으로, 월평균 225건 꼴로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상반기엔 5월(248건·9.2%), 하반기엔 11월(304건·11.3%)에 전세버스 사고가 가장 많았다.
사고 원인으로는 휴게시간 미확보 등 안전운전의무 불이행이 1409건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52.2%)을 차지했다. 안전거리 미확보(15.7%), 신호위반(12.6%), 교차로 운행방법 위반(7.1%)이 그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일몰이 시작되는 오후 6~8시(19.3%)가 가장 많았고, 운행을 시작하는 오전 6~8시(15.1%)가 그 뒤를 이었다. 장시간 운행에 따른 졸음운전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으로 보인다. 장거리 운행이 많고 다수의 승객을 수송하는 전세버스 특성 상 대규모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국토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코로나19 방역조치 해제 후 전세버스 운행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5월 경찰청·지자체·전세버스연합회 등과 함께 ‘전세버스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차량 안전상태와 운전자 운수종사 자격 보유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국토교통부 김수상 교통물류실장은 “전세버스는 단체수송의 특성상 한 번의 실수가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업계의 철저한 차량관리 및 운전자의 제한속도 준수, 안전거리 확보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권용복 이사장은 “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수칙 준수 생활화가 필요하며, 특히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2시간 연속운행 시 15분의 의무휴게시간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했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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