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를 백화점서 보다니" 2030 환호…열흘 간 4만명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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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를 불러모으기 위한 백화점 '이색 팝업' 경쟁이 치열하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기존에도 팝업스토어는 있었지만 코로나19 이후 이색 팝업 매장이 많아지기 시작했다"며 "매출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 백화점을 찾아오는 손님들을 불러 모으기 위한 시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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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릿패션 브랜드 팝업부터 인기 유튜버 팝업 매장까지
"자연스런 홍보 효과로 매출도 올라가"
2030세대를 불러모으기 위한 백화점 '이색 팝업' 경쟁이 치열하다. 젊은 세대를 겨냥한 자연스러운 홍보 효과가 곧 매출로 이어진다는 인식 때문이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온라인 쇼핑 문화가 한층 확산하자 백화점들이 이전엔 찾아보기 힘들었던 '라면' 팝업부터 '2세대 길거리 브랜드' 팝업까지 오프라인 매장 내 고객 유치에 한창이다.
'이색 팝업' 앞세워 젊은 세대 불러모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이색 팝업은 최근 백화점들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팝업 매장 '메카'로 통하는 현대백화점 더현대서울이 대표적이다. 더현대서울은 지난해 한 해에만 250여 회의 팝업스토어를 진행했고 올해도 80여 회의 팝업을 열었다.
더현대서울은 2030세대 사이에서 '인증샷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며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지난 1월 진행된 인기 애니메이션 '슬램덩크' 팝업에는 13일간 2만여명이 찾았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끄는 유튜버 '다나카' 팝업에는 10일 동안 4만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색 팝업을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수많은 인증샷이 공유되는 등 연간 200만명 이상 추가 고객이 유입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다나카 팝업 행사 10일 동안에는 일반 할인 판매 행사 평균 매출에 비해 평균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백화점에서 스트릿브랜드 팝업…'오픈런'까지
갤러리아백화점은 2030세대 마니아층이 두터운 온라인 중심 2세대 길거리(스트릿) 브랜드에 주목했다. 국내 기성 브랜드를 취급하던 백화점의 기조와는 거리가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에 따르면 올 1월 개최한 스트릿 브랜드 '떠그클럽' 팝업 매장은 9일 동안 1억2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팝업 오픈 날짜에는 200여명이 '오픈런'(매장 문을 열자마자 뛰어가는 현상)을 하기도 했다.
지난 2월 진행된 '언더마이카' 팝업도 오픈런 대란에 사흘 만에 매출 1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모두 브랜드 특유의 디자인으로 2030세대 마니아층이 두터운 스트릿 패션 브랜드다. 당시 갤러리아에서 진행된 팝업 매장 구매 고객 대부분이 20~30대라는 후문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 오픈런 열기가 점차 식는 분위기에 2030세대에 주목한 새로운 패션 브랜드 유치에 나선 것"이라며 "인기 맛집이나 온라인 판매가 중심인 매장을 백화점에 들여오기 위한 백화점들 경쟁도 심하다"고 귀띔했다.
백화점 업계 최초로 라면 팝업 매장도 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3일 백화점 업계에선 처음으로 농심 신라면과 배홍동의 팝업 매장을 열기도 했다. 이색 콘텐츠로 오프라인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백화점들은 인기 있는 매장 모시기에 바빠졌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기존에도 팝업스토어는 있었지만 코로나19 이후 이색 팝업 매장이 많아지기 시작했다"며 "매출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 백화점을 찾아오는 손님들을 불러 모으기 위한 시도"라고 덧붙였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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