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뭐' 유재석도 '더 글로리' 과몰입…정지소에 "그학교 작살내려고 그랬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놀면 뭐하니?’ 유봉두(유재석)의 예술학교가 개학했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연출 박창훈 김진용 장우성 왕종석 장효종, 작가 최혜정)에서는 ‘2023 선생 유봉두’ 편이 공개됐다. 가야G(이보람, HYNN, 소연, 정지소) 멤버들이 오랜만에 ‘놀면 뭐하니?’에 나와 반가움을 자아냈고, 대세 아티스트 지올팍이 유재석과 4년 만에 재회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5일 방송된 ‘놀면 뭐하니?’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5.7%를 기록했다. 특히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3.5%를 나타내며, 토요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교생선생님으로 온 이보람이 하하, 정준하에게 연애 관련 폭풍 질문을 받는 장면으로, 분당 최고 시청률 6.6%를 기록했다.
이날 유봉두는 전학생들의 생활기록부를 보던 중 “이 친구 잘될 것 같았는데”라며 과거 점 찍어뒀던 학생을 발견했다. 문을 열고 등장한 전학생은 ‘요즘 대세’로 떠오른 힙합 가수 지올팍. 유봉두는 “잘된 소식 듣고 내가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4년 만에 이렇게 만나게 되네”라며, 과거 유플래쉬 프로젝트에서 랩 피처링을 하며 인연을 맺었던 지올팍을 떠올렸다. 지올팍은 “잠을 한 숨도 못자고 왔다”라며 예능에 대한 긴장감을 드러냈고, 유봉두는 환영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전학생들이 교실로 들어와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자기소개에 나선 소연은 별명을 ‘야림이’라고 소개했지만, 유봉두는 “(슈퍼주니어) 이특 닮았단 말 안듣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HYNN(박혜원)은 “나는 폭주 보컬이야”라며 노래로 자기소개를 했다. 정지소는 “이전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너무 무섭고 싫었다”라고 말하며 ‘더 글로리’ 문동은 세계관을 ‘선생 유봉두’에서도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유봉두가 “내가 그 학교 작살내려고 그랬다”라고 하자, 이미주는 “우리 학교 선생님도 만만치 않다”라며 유봉두 폭로를 시작해 교실을 시끄럽게 만들었다.
학교짱을 가리는 강렬한 환영식도 있었다. 정지소가 “연기를 잘한다”라고 말하자, 하하는 “양아치 연기도 할 수 있어?”라고 물었다. 이에 박진주가 기선제압에 나섰다. 박진주의 양아치 메서드 연기에 정지소는 “멈춰주세요”라며 도망쳤고, 유봉두는 “이걸로 우리반 양아치는 진주야”라며 상황을 종결시켰다.
이어 힙한 전학생 지올팍이 등장하자 교실이 술렁거렸다. “원미연 누나다” “김국진 형이다” 가지각색 닮은꼴이 나온 가운데, 지올팍은 ‘더 글로리’ 속 ‘동은 엄마’ 닮은꼴을 소개했다. 지올팍은 “뮤직비디오에서 가발을 쓰고 나왔는데, 그 모습이 동은이 엄마를 닮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정지소가) 오신다는 말을 듣고 (반가웠다)”라고 남다른 인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교생선생님 이보람이 등장했다. 하하는 “진짜 교생 선생님 같다”라고 말했고, 이보람은 ‘교생들아 기죽지마라 당당하게 외쳐라 교생 이보람’이라는 범상치 않은 노래 소개로 확실하게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에 유봉두는 “우리 학교는 기인들 학교다”, “우리는 예술초등학교다. 교생선생님도 끼가 넘친다”라고 말해, 앞으로 펼쳐질 수업을 기대하게 했다.
이후 교생선생님 이보람의 지도 하에 ‘네잎클로버’ 동요 합창 수업이 시작됐다. HYNN, 소연, 정지소, 박진주 등 여학생들은 화음을 쌓으며 동요를 완성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유봉두는 “초등학교 음악시간에 이렇게 감동하기는 처음이다”라고 감탄했다. 지올팍은 그만의 독특한 느낌으로 힙한 동요를 완성했고, 유봉두는 “뉴올리언스야?”라며 칭찬을 더했다. 미술 수업에서는 친구들의 얼굴을 그리며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절묘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그림들이 나와 웃음을 유발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은 팀을 꾸려 영어 스피드 퀴즈에 나섰다. 소연 팀(하하, 이이경, 지올팍, 이미주, 소연)은 영어를 잘하는 지올팍을 믿었지만, 지올팍의 유창한 영어 발음에 오히려 당황하고 알아듣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HYNN 팀(신봉선, 정준하, 박진주, 이보람, 정지소, HYNN)에서는 정지소가 ‘꿩’을 ‘더블 케이 버드’로 설명하는 센스를 발휘했고, 찰떡 같이 맞추는 팀원들의 활약이 이어졌다. 학생들의 아무말 영어 대잔치에 유봉두는 배꼽을 잡는 모습을 보였다.
모든 시간이 끝나고 “우리랑 잘 맞는 것 같아?”라고 묻자 지올팍은 “전 좀 힘들었다”라는 농담으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렇게 학생들은 가을 운동회를 기약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스페셜 게스트 주우재와 함께 한끼를 하러 제주도로 향한 ‘놀면 뭐하니?’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힐링’을 기대했지만, 이들의 기대와 다른 모습이 예고됐다. 해녀로 변신한 신봉선, 하하, 박진주, 이이경과 목장에서 일하게 된 유재석, 정준하, 이미주, 주우재의 고난의 하루가 궁금증을 높였다.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저녁 6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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