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로맨스', 천만 배우 셋을 비벼 만든 이국적인 맛 [김미화의 날선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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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맛이다.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 분)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 분)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 분)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다.
이하늬는 '킬링로맨스'를 호불호가 강한 맛인 민트초코칩에 비유했고 이선균은 "영화의 초반 20분을 견디며 열린 마음으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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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맛이다. 영화 '기생충'의 이선균, '극한직업'의 이하늬와 공명. 세 명의 천만 배우가 이원석 감독을 만나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킬링 로맨스'는 섬나라 재벌 '조나단'(이선균 분)과 운명적 사랑에 빠져 돌연 은퇴를 선언한 톱스타 '여래'(이하늬 분)가 팬클럽 3기 출신 사수생 '범우'(공명 분)를 만나 기상천외한 컴백 작전을 모의하게 되는 이야기다. 이원석 감독이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한 '킬링 로맨스'는 황당하고 색다른 이야기와 장면으로 시작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킬링로맨스'는 새롭고 독특하다. 이선균, 이하늬, 공명까지. 작품 속 연기로 인정 받은 세 명의 배우가 모였는데 기대했던 이야기가 아닌 새로운 이야기가 나온다. 마치 불고기, 나물, 고추장까지 맛깔 나는 재료들을 비볐는데 비빔밥이 아닌 남미의 이국적인 맛이 나는 음식을 만난 느낌이다. 이 배신감을 낯설지만 한편으로는 반갑다.
영화를 연출한 이원석 감독도, 주연배우 이선균과 이하늬도 영화에 대한 대중의 호불호가 있을 것을 알고 있었다. 이하늬는 '킬링로맨스'를 호불호가 강한 맛인 민트초코칩에 비유했고 이선균은 "영화의 초반 20분을 견디며 열린 마음으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배우들은 안정적인 선택을 하는 대신 새로운 도전을 했다. 늘 있는 '그 밥에 그 나물' 식의 작품을 벗어나, 영화 속에서 자신의 캐릭터가 새로운 맛을 내기를 바랐던 것이다. 이선균은 기존의 이미지를 내려 놓은 듯이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고, 이하늬는 영화 속 여래 캐릭터처럼 49kg 몸무게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필모 사상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이 엉뚱한 영화를 이끈다. 공명은 자신이 잘하는 연기를 하며 발란스를 만들어 냈다.
'킬링로맨스'는 누군가에게는 모든 장르가 다 있는 뷔페이고, 어떤 사람들은 그저 짬뽕이라고 느낄 수 있다. 이런 여러 장르들을 섞어서 하나로 내놨다는 것은 확실히 신선한 즐거움이다. 이원석 감독의 바람처럼 한국에 없던 영화임은 확실하다.
천만 배우들을 비벼서 만들어낸 이국적인 비빔밥.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특별한 맛이 될 것 같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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