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중 2명 "한미동맹이 韓 경제발전 토대"

김동호 2023. 4. 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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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은 한미동맹이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토대가 됐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최우선적으로 협력해야 할 국가로 89.0%가 '미국'을 꼽았고, 기여 분야로는 안보, 경제, 과학 등을 꼽았다.

70년 전 한미동맹이 없었다면 현재의 경제대국 한국이 가능했을지 묻는 질문에 대해, 국민 3명 중 2명(64.6%)은 '불가능'이라고 답했다.

한미동맹의 안보적 기여뿐만 아니라 경제적 기여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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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설문
94.6% "한미 관계 공고히 해야" 응답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민 3명 중 2명은 한미동맹이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토대가 됐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이 최우선적으로 협력해야 할 국가로 89.0%가 '미국'을 꼽았고, 기여 분야로는 안보, 경제, 과학 등을 꼽았다. 또 한미동맹을 강화하거나 유지해야 한다는 답변도 94.6%에 달해 한미관계를 공고히 해야 한다는 국민 의식을 확연히 보여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국민은 한미동맹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0년 전 한미동맹이 없었다면 현재의 경제대국 한국이 가능했을지 묻는 질문에 대해, 국민 3명 중 2명(64.6%)은 '불가능'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미국의 안보적 지지 필수(52.3%) △미국의 원조 등 경제적 지원 필수(32.6%) △미국 대형시장 접근과 미국기업과의 협력 필수(15.1%) 순으로 응답했다. 한미동맹의 안보적 기여뿐만 아니라 경제적 기여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한미동맹 없이도 경제대국으로 성장 가능했을 거라 생각하는 국민은 12.0%에 그쳤다.

다만, 이번 설문은 최근 불거진 미국 정보기관의 대한민국 대통령실 내부 논의 도청 논란 이전(4월 4~5일)에 진행됐다.

국민 10명 중 9명(89/0%)은 우리나라가 최우선적으로 협력해야 할 국가로 미국을 꼽았다. 이어 △중국(35.2%) △일본(23.4%) △유럽연합(EU, 17.5%) 순이다.

분야별 한미동맹의 기여에 관한 질문(10점 만점)으로는 국가안보가 7.3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성장(7.2점) △과학기술발전(7.0점) △국가신용(6.8점) 등으로 조사됐다.

한미동맹의 미래를 전망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4.6%가 "강화하거나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은 5.4%에 그쳤다.

한미동맹 유지·강화 이유로는 '국방력 강화를 통한 국가안전보장(34.2%)',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안정성 강화(33.0%)'가 꼽히며 국가 안보와 지정학적 안정성에 이바지하는 바를 높게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우리 국민이 지금까지 한국의 성장에 있어 미국의 중요성을 다방면으로 인정하고 있다"며 "향후 한미관계는 국제사회 속 협력을 통해 새로운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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