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처럼 스텔리니도 결국 '선수 탓'…"전술 문제가 아니라 선수 개인의 문제"

2023. 4. 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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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역시나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 감독의 측근답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감독대행도 결국 패배의 원인을 '선수 탓'으로 돌렸다.

토트넘은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15일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본머스와 경기에서 2-3 역전패를 기록했다.

전반 14분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37분 마테야스 비냐, 후반 5분 도미니크 솔란케에 연속골을 내줬다. 후반 42분 아르나우트 단주마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당고 와타라에 극장골을 허용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두 개의 다른 경기를 했다. 우리는 선제골을 넣은 후, 또 두 번째 골을 내준 후 좋은 경기를 했다. 하지만 이 중간에 펼쳐진 경기는 마음가짐이 달랐다. 우리가 득점했을 때 오히려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모두에게 힘든 순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이 순간을 분석해야 한다. 내가 내린 결정에 대한 책임을 진다. 그래서 우리는 라커룸과 그라운드 사이에 통일성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팀으로서 더 강해져야 한다. 우리가 첫 골을 넣었을 때 더 밀어붙였다면 다른 결과를 만들었을 것이다. 사고방식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토트넘은 항상 후퇴하는가'라는 질문에 "우리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습관이다. 처음이 아니다. 오랜 기간 동안 이렇게 했다. 방어적인 상황에서 완벽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오늘도 두 번의 실수로 골을 허용했다. 완벽하지 못한 경기였다. 이것이 문제다. 전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선수 개인적인 문제다. 실수다"고 설명했다.

즉 실점과 패배의 원인이 선수들의 정신 자세와 실수에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콘테 감독이 토트넘에서 경질된 결정적 이유 중 하나가 자신의 책임을 선수들에게 돌리며, 선수들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이었다. 스텔리니 감독대행 역시 콘테의 길을 따라가고 있는 것 같다.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감독대행.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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