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풍향계] 박스권 벗어난 韓증시… 단기조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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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이번 주(17~21일)에는 미국 경제지표와 경기침체 우려에 주목하며 단기 조정을 보일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소매판매 둔화 흐름을 감안하면 다음주 경제지표 발표는 주식시장에 다소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중국 경기부양, 한국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등 긍정적 재료를 함께 고려하면 추세 전환이라기보다는 박스권 돌파 후 단기조정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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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이번 주(17~21일)에는 미국 경제지표와 경기침체 우려에 주목하며 단기 조정을 보일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4일 2571.49로 일주일 전(2490.41)보다 3.26% 올랐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일주일간 1조80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도 2.70% 상승하면서 종가 기준으로 11개월여 만에 900선을 돌파했다.
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금리 지속 여부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13일(현지시간) 새벽에 공개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위원들이 '약한 경기침체와 이후 2년간에 걸친 회복'을 언급하면서 물가 안정을 위해 실업률 상승과 경기침체를 감내하기로 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대두됐기 때문이다.
14일 발표된 3월 미국 소매판매도 경기 둔화 우려를 부추겼다.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 줄어든 691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0.5%)보다도 많이 감소한 수치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소매판매 둔화 흐름을 감안하면 다음주 경제지표 발표는 주식시장에 다소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중국 경기부양, 한국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등 긍정적 재료를 함께 고려하면 추세 전환이라기보다는 박스권 돌파 후 단기조정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는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는 분석이 우세하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흐름은 2차전지 주가의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것"이라면서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실물 지표 하강의 영향력보다 크다면 주가지수는 기술적 저항선인 2600포인트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글로벌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인 가운데 강세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코스피에서는 경기둔화 우려감 피크아웃을 활용할 때"라면서 자동차, 조선 등 경기 민감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신하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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