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함평군, 광주시 편입 애매한 입장 표명 혼란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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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공항 전남 이전을 둘러싸고 가장 적극적으로 유치전에 나서고 있는 함평군의 광주광역시 행정구역 편입 발언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앞서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달 30일 광주에서 열린 한 언론사 포럼 개강식에서 '광주 군공항 유치와 관련해 함평군의 광주 편입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광주시 땅에 바다가 생긴다. 기가 막힌 일'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자 전남도가 대변인 명의로 강한 유감을 표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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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일부 단체 광주 민간공항 함평 이전 주장 '실현 불가능' 지적
[무안=뉴시스] 이창우 기자 = 광주 군공항 전남 이전을 둘러싸고 가장 적극적으로 유치전에 나서고 있는 함평군의 광주광역시 행정구역 편입 발언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앞서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달 30일 광주에서 열린 한 언론사 포럼 개강식에서 '광주 군공항 유치와 관련해 함평군의 광주 편입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광주시 땅에 바다가 생긴다. 기가 막힌 일'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자 전남도가 대변인 명의로 강한 유감을 표시했었다.
광주시는 논란이 확산하자 지난 3일 입장문을 통해 "특정 지역을 군공항 이전지로 정했거나, 염두하고 이전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전남도는 16일 최근 함평군 핵심 관계자가 한 언론사와의 전화인터뷰에서 함평군의 광주시 편입 문제에 관련해 애매모호한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한 유감을 표하고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함평군 관계자는 광주 군 공항 이전과 함께 논의되는 함평군의 광주시 편입 질문에 대해 "현재로선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는 필요하면 함평군의 광주시 편입도 가능하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게 전남도의 판단이다.
이에 전남도 관계자는 "(해당 발언은)함평군민과 전남도민에게 혼란을 안겨줄 수 있어 광주시 편입과 관련된 발언은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함평군이 광주시에 편입되면 전남의 인구 감소는 물론 재정 여건을 악화하는 등 전남의 지방 소멸 위기를 심화시킬 것이다"고 지적했다.
최근 함평군 일부 군 공항 유치 찬성단체들의 '광주 민간공항과 군 공항의 함평군 동시 이전' 주장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전남도는 국토교통부 '제 4·5·6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광주공항을 무안공항으로 통합한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에 이러한 주장은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정책에 차질을 초래할 수 있고 지역 주민 간 불필요한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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