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세월호 참사 9주기 "그날의 약속과 책임 기억하겠다"

세월호 참사 '9주기 앞둔'…안산 단원고 4.16 기억교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세월호 참사 9주기를 맞아 "그날의 약속과 책임을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어느덧 아홉 번째 봄, 우리 곁에 있었다면 함께 봄을 이야기하고, 2023년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었을 소중한 사람들. 이들을 떠나보내고 남은 이들이 견뎌내는 슬픔의 길이를 무겁게 기억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변인은 "9년 전 오늘, '가만히 있으라'는 무책임한 말에 304명의 생때같은 아이들을 잃었다"며 "그러나, 대한민국은 또다시 국가의 책임을 외면한 채 159명의 젊은 생명을 떠나보내고 말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9년이 지난 지금 국가는 달라졌는가, 대한민국은 안전한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 더 이상 비극적인 사회적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모든 생명이 존중받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그날의 약속과 책임을 끝까지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9주기 기억식'에 참석해 유가족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