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한동훈 딸 입학취소 청원? 광기 어린 팬덤에 국가 망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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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자녀가 미국 명문대학인 MIT(메사추세츠공과대학)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일부가 입학 승인을 재고할 것을 요구하는 집단 민원을 제기한 것과 관련,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광기 어린 팬덤에 국가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합리적인 의혹 제기가 있으면 모르겠지만 한 장관 딸의 경우 이번 사건으로 오히려 고등학교 성적이 알려졌다"며 "명문학교에서 내신 만점, 미국대학 입학시험에 해당하는 ACT도 만점을 받았다고 한다"며 "본인의 여러가지 스펙이나 이런 것을 활용해서 들어가는, 우리나라로 치면 수시입학이 아니라 정시로 입학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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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자녀가 미국 명문대학인 MIT(메사추세츠공과대학)에 합격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일부가 입학 승인을 재고할 것을 요구하는 집단 민원을 제기한 것과 관련,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광기 어린 팬덤에 국가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장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의혹을 제기할 수는 있지만 청담동 술자리 같은 가짜뉴스에 부화뇌동해선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합리적인 의혹 제기가 있으면 모르겠지만 한 장관 딸의 경우 이번 사건으로 오히려 고등학교 성적이 알려졌다"며 "명문학교에서 내신 만점, 미국대학 입학시험에 해당하는 ACT도 만점을 받았다고 한다"며 "본인의 여러가지 스펙이나 이런 것을 활용해서 들어가는, 우리나라로 치면 수시입학이 아니라 정시로 입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입학제도가 미국과 한국이 완벽히 일치하지는 않겠지만 정시로 입학했는데 이런 의혹을 제기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거기(청원)에 1만 명 넘게 동의한다고 하는데 광기 어린 팬덤에 국가 망신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온라인 강성 팬덤의 안 좋은 문화, 잘못된 단면을 우리가 굳이 미국까지 가서 전시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세계 최대 청원 플랫폼인 '체인지'에 지난 9일 'MIT는 사기꾼들의 놀이터가 돼선 안 된다'(MIT shouldn't be a playground for cheaters)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 커뮤니티인 '미주 엄마들'(Miju Moms) 닉네임을 단 청원인은 "2022년 한인 자매가 논문표절 논란에도 유펜(UPen·펜실베니아대) 치과 프로그램에 합격했다"며 "올해는 이 자매와 공모한 또 다른 학생이 MIT에 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지목한 자매는 한 장관의 처조카, 이들과 공모한 또 다른 학생은 한 장관의 딸인 것으로 파악된다. 청원인은 한 장관의 딸이 MIT에 합격한 것을 두고 "사회적 배경, 맥락과 별개로 검토할 수 있는 우연한 에피소드가 아니다"라며 "특권층의 조작으로 인해 긴장과 불평등으로 가득 찬 오늘날 대학 입학 시스템에서 정의와 공정성에 대한 위험 신호"라고 주장했다.
이 플랫폼은 회원가입 후 로그인만 하면 별다른 조건 없이 청원 글을 게재할 수 있다. 또 이름과 이메일 주소만 적으면 되고, 이메일이 실재하는지 검증하는 절차도 없어 여러 번 동의할 수 있다. 현재 해당 청원에는 16일 기준 3만6809명이 동의한 상태다.
유승목 기자 mo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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