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채널 무료 시청…LGU+, LG 스마트TV서 `FAST 채널` 론칭

모델이 LG 스마트TV 'LG 채널'을 통해 FAST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전자 스마트TV에서 통신사에 관계 없이 광고를 시청하면서 원하는 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됐다.

LG유플러스는 통신사에 관계 없이 LG전자 스마트TV에서 영상 콘텐츠를 볼 수 있는 'FAST 채널'을 론칭했다고 16일 밝혔다.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란 개방형 OS(운영체제)가 탑재된 스마트TV를 통해 구독요금이나 수신료 없이 미디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스마트TV 사용자들을 위해 LG전자와 협력해 지난해부터 FAST 채널을 기획하고 플랫폼을 구축했다. LG 웹 OS로 구동되는 LG 스마트TV에서는 실시간 채널 5종을 포함해 U+오리지널 콘텐츠를 큐레이션해 제공하는 채널(아이들나라, U+홈트, U+스테이지, 더트래블, 더엔터, 더스토리), WWE·빌리어즈 인기 콘텐츠 등 18개 FAST 채널을 볼 수 있다.

FAST는 인터넷만 연결되면 장소를 불문하고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LG 스마트TV 외에도 다양한 시청환경에서 차별화된 FAST 채널을 시청할 수 있도록 제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전자와의 FAST 채널 협업을 통해 내수시장을 넘어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시장의 문을 두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정교한 개인화 광고모델을 적용할 예정이다. 서비스 출시 시점에는 아이들나라, 홈트 등 오리지널 콘텐츠를 시작으로 사내 콘텐츠 전담조직 '스튜디오 X+U'에서 제작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FAST 채널에 공급하고 종편, 케이블 인기 콘텐츠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건영 LG유플러스 홈미디어트라이브장은 "OTT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콘텐츠를 더욱 편하게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고민을 해왔고, FAST 채널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며 "통신업과 유료방송 등 기존의 한계를 넘어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FAST 채널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김나인기자 silkni@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