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A, 목성 얼음위성 탐사선 '주스' 발사 성공…8년 여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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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우주국(ESA)의 목성 위성 탐사선 '주스(Juice)'가 발사에 성공했다.
총 8년 동안 목성 궤도 등을 돌며 얼음으로 덮인 목성 위성 탐사 임무를 수행한다.
주스는 목성 궤도를 돌며 가니메데, 칼리스토, 유로파 등 목성 위성들을 탐사한다.
주스라는 탐사선 이름 또한 '목성의 얼음으로 덮인 달 탐사선(Jupiter Icy Moons Explorer)'이라는 단어의 알파벳을 조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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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우주국(ESA)의 목성 위성 탐사선 '주스(Juice)'가 발사에 성공했다. 총 8년 동안 목성 궤도 등을 돌며 얼음으로 덮인 목성 위성 탐사 임무를 수행한다.
16일 외신에 따르면 주스는 14일(현지시간) 오전 9시 14분(한국시간 오후 9시 14분) 프랑스령 기아나 북부 쿠루 우주센터에서 ‘아리안5’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주스는 발사 27분 뒤 1500km 상공에서 분리됐다. 스테판 이스라엘 아리안스페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발사가 성공적이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주스는 목성 궤도를 돌며 가니메데, 칼리스토, 유로파 등 목성 위성들을 탐사한다. 35차례 걸쳐 근접비행하며 원격 탐사를 실시한다.
주스가 탐사하는 3개 위성은 모두 얼음으로 덮여있다. 주스라는 탐사선 이름 또한 '목성의 얼음으로 덮인 달 탐사선(Jupiter Icy Moons Explorer)'이라는 단어의 알파벳을 조합한 것이다. 앞서 학계는 두꺼운 얼음 밑에 내부 열로 바다가 형성됐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생명체가 서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우주로 쏘아올려진 주스는 먼저 지구 궤도에 올라 태양광 패널과 안테나 등 각종 장비를 점검한다. 이후 목성으로 향하게 된다. 2031년 7월 목성 궤도에 도착하고 이후 총 3년 반에 걸쳐 탐사 임무를 수행한다.
주스는 임무의 마지막 단계인 2034년 12월부터는 약 1년간 가니메데 궤도만 돌며 집중 탐사에 나선다. 이 임무를 무사히 마치면 태양계 외곽의 위성을 도는 첫 탐사선이 된다. 가니메데는 태양계에서 가장 큰 위성이다. 명왕성이나 수성보다 크며 태양계 위성 중에서는 유일하게 지구와 비슷한 자기장을 갖고 있다. 철로 된 액체 핵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총무게 6t에 달하는 주스는 장기간에 걸친 우주 비행과 목성 주변의 혹독한 환경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다. 3년 반 동안 목성 궤도를 돌며 노출되는 방사선량은 지구 정지궤도의 통신위성이 20년간 노출되는 양과 맞먹는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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