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다 한신’ 5305일만에 단독 선두, 하지만 “일희일비 하지 말라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butyou@maekyung.com) 2023. 4. 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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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은 15일 요코하마 DeNA전이 우천 취소된 뒤 공동 선두였던 야쿠르트가 히로시마전에서 패하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오카다 한신 감독(65)은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18년 만의 우승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승패로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공동 선두를 달리던 야쿠르트가 히로시마에 패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단독 선두로 떠올랐다.

오카다 한신의 단독 선두는 2008년 10월 5일 이후 5305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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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은 15일 요코하마 DeNA전이 우천 취소된 뒤 공동 선두였던 야쿠르트가 히로시마전에서 패하면서 올 시즌 처음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오카다 한신 감독(65)은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18년 만의 우승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승패로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오카다 감독이 신경 쓴 것은 에이스 아오야기가 요코하마 DeNA 타선에 붙잡혀 완패를 당한 전날 밤 경기 후 벤치 분위기였다. 밝음이 필수여야 할 젊은 선수들이 잠잠해졌기 때문이다. 오카다 감독은 “긴 시즌을 치르다 보면 질 때도 있는 법”이라며 아쉬워했다.

오카다 감독이 단독 선두에 올랐지만 일희 일비 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사진=한신 SNS
5할 플러스 33경기를 모아 우승으로 이끈 2005년에도 시즌 54패를 당했다. 이기고 지고를 반복하는 것이 긴 시즌의 상례로 침울할 틈이 없다고 말했다.

전날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연거푸 9연패. 오늘 16일이나 패해 2000년에 버금가는 구단 워스트의 10연패가 된다고 해도 오카다 감독이라면 콧노래를 부르며 돌아갔을 것이다.

반대로 꾸짖는 것도 잊지 않았다. 쾌승을 해도 신나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 “일희일비하지 말고 똑같이 했으면 좋겠다”며 다시 한번 프로로서의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공동 선두를 달리던 야쿠르트가 히로시마에 패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단독 선두로 떠올랐다.

오카다 한신의 단독 선두는 2008년 10월 5일 이후 5305일 만이다. 그래도 백전노장 지휘관은 얼굴색 하나 바꾸지 않고 해야 할 일을 찾아내고 있다.

한신은 이번 시즌 2번째 우천 최소를 경험했다. 이날 동률 선두였던 야쿠르트가 히로시마에 패하면서 팀은 올 시즌 첫 단독 선두로 부상했다.

2021년 9월 21일 이후 571일 만이고 오카다 한신에서는 2008년 10월 5일 이후 5305일 만이다.

2005년 우승 당시 한신은 개막전 패배 후 4연승. 7경기째인 4월 8일 첫 단독 선두에 나섰다.

4월 28일부터 5월 3일까지 5연패하며 선두와 최대 5게임 차인 4위에 올랐지만 직후 교류전을 3위(세구단 선두)의 호성적으로 만회했다.

6월 9일 이후에는 단독 선두를 유지. 9월 14일 우승 매직 넘버 13을 처음으로 밝혔고 29일 2년 만에 5번째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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