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테니스, 25년 만에 빌리진킹컵 플레이오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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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테니스 여자 국가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빌리진킹컵(세계여자테니스선수권대회)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예선 5차전을 승리하며 25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김정배 감독(인천시청)이 이끄는 한국은 15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3 빌리진킹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예선 5차전에서 인도에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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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한국 테니스 여자 국가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빌리진킹컵(세계여자테니스선수권대회)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예선 5차전을 승리하며 25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김정배 감독(인천시청)이 이끄는 한국은 15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3 빌리진킹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1그룹 예선 5차전에서 인도에 2-1로 승리했다.
1단식에서 김다빈(강원도청)이 2시간 43분의 접전 끝에 바이데히 차우다리(479위)를 2-1(2-6 6-4 6-4)로 꺾으며 사기를 올렸다.
2단식에서 구연우(성남시청)가 루투자 보살레(400위)에 1-2(5-7 6-2 2-6)로 패했지만 복식에 나선 최지희(NH농협은행)-김다빈 조가 보살레-안키타 라이나 조에 2-1(6-4 2-6 6-3)로 승리하며 치열한 승부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종합 전적 3승 2패를 기록하며 중국과 동률을 이뤘으나 중국과의 상대 전적에서 2-1로 앞서며 조 1위 일본(5승)에 이어 극적으로 조 2위에 올랐다.
김정배 감독은 "너무나 감격스러운 순간이다. 5일간 많은 일들이 벌어졌는데 이 모든 결과는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과 선수들을 잘 지도해 준 장경미 코치, 저녁마다 선수들 컨디션을 관리해 준 트레이너 등 모든 사람들이 오로지 승리를 위해 한마음 한뜻이 되어 만들어 낸 값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영원히 잊지 못할 날이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두 가지의 목표를 이루었다. 첫 번째로 세대 교체의 의미로 선수 전원에게 출전 기회와 승리의 기쁨을 만들어 주고 싶었고 두 번째로 잔류하고 싶었는데 이 모든 것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1998년, 월드그룹 2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에 참가한 후 1999년부터 지금까지 24회 째 지역 1그룹 또는 2그룹에만 머물러 왔으나 25년 만에 지역 그룹 잔류를 뛰어넘는 성적을 거뒀다.
또한, 한국은 2020년 빌리진킹컵 구조가 변경된 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2023 빌리진킹컵 플레이오프는 오는 11월 10일, 11일 또는 11일, 12일에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 여기서 이기면 2024 빌리진킹컵 16강 본선 진출 전 마지막 관문인 최종본선진출전에 오르고 지면 지역 1그룹 예선으로 내려간다.
대표팀은 1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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