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에게 맞은 사네, '찢어졌던 입술' 공개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바이에른 뮌헨 르로이 사네가 동료에게 폭행당해 터졌던 입술을 공개했다.
영국 더 선은 16일 ‘사네가 팀동료 사디오 마네에게 주먹을 맞고 입술이 터진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사네는 마네에게 주먹으로 얼굴을 강타당했다고 독일 언론이 지난 13일폭로하면서 라커룸 폭력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사건은 지난 12일 일어났다. 맨체스터 시티와 바이에른 뮌헨의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이 끝난 뒤 마네는 탈의실에서 동료인 르로이 사네에게 주먹을 날렸다. 입술에서는 피가 날 정도였다.
당시 언론보도는 마네가 사네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다고 했을 뿐 정확하게 몇 번 주먹을 휘둘렀고 부상 부위도 특정되지 않아서 ‘얼굴’로만 알려졌었다.
특히 사네는 독일로 돌아갈 때 얼굴을 가리면서 맞은 부위를 철저히 숨겨서 부상 부위가 드러나지 않았다.
그런데 더 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마네는 사네의 입에 주먹을 날렸다. 사네는 왼쪽 입술이 터졌고 피가난 것으로 확인됐다.
더 선의 사진은 현지시간 15일 팀 훈련때 찍힌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호펜하임전을 앞두고 워밍업중이었는데 사진 기자가 사네의 얼굴을 찍었는데 멍이들고 부어오른 모습이 노출된 것이었다. 언론은 훈련하는 사네의 모습은 기분이 좋아보였다고 한다. 사네는 이날 경기에 출장했지만 골은 터뜨리지 못했다. 팀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폭행 당사자인 마네는 구단의 징계를 받았다. 뮌헨은 지난 13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네는 이번주 토요일 펼쳐지는 호펜하임과의 홈 경기에 제외된다. 이는 맨시티전이 끝난 후 라커룸에서 벌어진 위법 행위 때문이다. 출전 금지와 함께 벌금 또한 내려질 것이다”라고 밝혔었다.
한 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던 마네는 다음날 벌금도 부과받았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마네의 벌금은 44만 2,000파운드(약 7억 2,000만원)이다. 이는 뮌헨에서 마네가 받는 주급 43만 파운드(약 7억원)보다 약간 많은 금액이다.
벌금과 출장정지를 받은 마네는 이번주에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챔피언스 리그 8강전 2차전 홈 경기에는 출장할 수 있다.
[입술이 찢어졌던 마네. 여전히 부어있다. 사진=더 선 캡쳐]-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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