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장 16G→3G' 홀란드 '강철몸' 만든 과르디올라 "24시간 케어"

김희준 기자 2023. 4. 1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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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엘링 홀란드를 극진히 대우하고 있다.

홀란드가 또 다시 멀티골에 성공했다.

홀란드는 16일(한국시간) 치러진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뽑아내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홀란드의 질주에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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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엘링 홀란드를 극진히 대우하고 있다.

홀란드가 또 다시 멀티골에 성공했다. 홀란드는 16일(한국시간) 치러진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뽑아내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페널티킥 골에서는 강력하고 정확한 킥력을, 쐐기골에서는 감각적인 터치와 판단력이 돋보였다.

어느덧 리그 32호골이다. 38경기 체제로 개편된 이래 단일 시즌 최다골 타이다. 2017-18시즌 모하메드 살라(32골)의 기록을 깨는 것은 시간 문제다.

EPL 단일 시즌 최다골까지 경신 가능하다. 현재 EPL 단일 시즌 최다골은 42경기 체제에서 1993-94시즌 앤디 콜과 1994-95시즌 앨런 시어러가 기록한 34골이다. 홀란드의 기세가 유지된다면 이 또한 가볍게 넘어설 수도 있다.

홀란드의 질주에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술적 역량으로도 최고의 명장으로 손꼽히지만, 선수 관리 측면에서도 빼어난 감독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는 엄격한 식단 관리와 적절한 휴식 부여 등을 통해 리오넬 메시 등 부상이 잦았던 선수들을 '강철몸'으로 만들어냈다.

홀란드도 마찬가지다. 홀란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 파괴적인 결정력에 비례하는 부상 빈도로 완전한 '신계'로 발돋움하지 못했었다. 도르트문트에서 두 시즌 반 동안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는 총 28경기이며, 지난 시즌에만 16경기를 병원에서 보내야 했다.

맨시티에 와서는 달라졌다. 부상이 아예 사라지지는 않았으나 40경기에 출장하면서 부상으로 빠진 경기는 단 3번에 불과하다. 195cm의 거구로 수많은 스프린트를 시도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감안하면 대단한 진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드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음을 시인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24시간 홀란드를 케어한다. 우리는 뛰어난 의사들과 물리치료사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들은 매일 매 순간 그의 뒤를 따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리치료사들이 홀란드의 등, 어깨, 힘줄 등 모든 것을 마사지한다. 홀란드는 경기장보다 훈련 센터 안에서 훨씬 더 많은 시간 있다. 영양, 휴식, 수면, 음식 등을 고려하는 것은 매우 까다롭다"라며 홀란드를 비롯한 모든 선수들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홀란드의 자기관리는 이미 축구팬들에게 잘 알려져있다. 홀란드는 체력 관리를 위한 신선한 간과 염통을 먹는 '괴식'을 하며, 잠들기 두 시간 전부터 반드시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끼고 산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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