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우먼파워' 3人과 협력 판 키운 박진…色에 묻어난 예우

김지훈 기자 2023. 4. 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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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이 최근 방한한 프랑스, 캐나다, 독일의 외교장관들과 연쇄 회담을 열고 양국 간 경제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했다.

프랑스, 캐나다, 독일의 외교장관은 모두 여성이 맡고 있는데 G7(주요 7개국)의 '우먼 파워'를 보여주는 고위직 인사들로 거론된다.

박 장관은 3국 외교장관들과 양자 차원에서 공급망 회복력 강화 등 당면 경제안보 현안과 인도-태평양 역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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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박진 외교부 장관이 방한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과 오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

박진 외교부 장관이 최근 방한한 프랑스, 캐나다, 독일의 외교장관들과 연쇄 회담을 열고 양국 간 경제 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했다. 프랑스, 캐나다, 독일의 외교장관은 모두 여성이 맡고 있는데 G7(주요 7개국)의 '우먼 파워'를 보여주는 고위직 인사들로 거론된다.

박 장관은 3국 외교장관들과 양자 차원에서 공급망 회복력 강화 등 당면 경제안보 현안과 인도-태평양 역내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회담 당시에는 상대국 국기 색을 감안해 서로 다른 색의 넥타이를 골라 매면서 상대국에 대한 환대와 예우의 뜻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4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캐나다 독일 외교장관들과 연쇄 회담을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 박 장관이 각각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 아날레나 배어복 독일 외교장관과 대화를 나누며 이동하고 있는 모습. 박 장관은 프랑스 측과 회담에서는 파란색, 캐나다와의 회담에서는 빨간색, 독일과의 회담에서는 노란색 넥타이를 착용했는데 상대국 국기의 색을 감안해 이같은 넥타이를 골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외교부

박 장관은 14일 서울에서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과 '제4차 한-프랑스 전략대화'를 열었다. 양 장관은 이번 전략대화에서 양자관계 전반,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 가능성, 지역 정세와 글로벌 현안을 주요 의제로 올려 논의했다.

양 장관은 이번 이번 회담을 통해 공급망 회복력 강화, 기술 경쟁력 증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원자력, 우주, IT(정보기술) 등 미래전략산업 분야에서 민관 공동의 노력이 계속 강화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콜로나 장관은 우리 정부가 발표한 '자유·평화·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4일 서울에서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

박 장관은 15일에는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했다. 박 장관은 인도태평양 전략 협력, 역내 및 글로벌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캐나다 정보보호협정 협상 개시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협정은 상대국과 교환되는 비밀정보(군사 및 방산 정보)를 자국과 동일한 수준으로 보호하기 위한 절차 규정이다. 비밀정보 교환이 수반되는 정부 조달 사업 입찰에 양국 민간 업체가 참여 가능해지면서 양국 방산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장관은 같은날 저녁 아날레나 배어복 독일 외교장관과 제3차 한-독일 외교장관 전략대화를 열었다. 양국관계, 실질 협력, 경제 안보 등 국제현안, 한반도 및 주요 지역 정세가 주요 의제였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5일 아날레나 배어복 독일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

양 장관은 경제안보 및 AI(인공지능), 퀀텀 등 첨단기술과 같은 분야에서 상호 긴밀한 대화와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박 장관은 독일이 유럽 내 우리의 최대 교역대상국으로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 정책의 핵심 협력 대상국이라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독일 측에 부산 엑스포와 관련한 부산의 개최 역량, 한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등을 감안해 부산 입후보를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프랑스, 캐나다, 독일 측과 회담할 때 각각 파란색, 빨간색, 노란색 넥타이를 골랐는데 상대국 국기에 포함된 색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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