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남 순천에 누리호 조립장 설립한다

박정연 기자 2023. 4. 1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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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 등 차세대발사체가 사용할 수 있는 우주발사체 단조립장 설립지로 전남 순천을 낙점했다.

16일 우주항공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약 500억원을 투자해 전남 순천에 2만3140㎡(약 7천평) 규모의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을 설립한다.

전남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발사체 단조립장 부지로 순천이 선정된 데 대해 16일 환영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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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원 투자해 2만3140㎡ 규모 우주발사체 단조립장 설립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남 순천에 설립할 예정인 '발사체 단조립장' 내부 조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 등 차세대발사체가 사용할 수 있는 우주발사체 단조립장 설립지로 전남 순천을 낙점했다. 단조립장은 발사체의 각 단을 제작하고 기능을 점검하는 시설이다.

16일 우주항공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약 500억원을 투자해 전남 순천에 2만3140㎡(약 7천평) 규모의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을 설립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주 및 국토개발 분야 외부 전문가들의 평가를 거쳐 단조립장 최종 부지를 정했다. 2025년까지 단조립장을 완공해 누리호는 물론 향후 차세대발사체 등 후속 사업을 위한 독자 민간 인프라를 확보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7년까지 누리호 4차례 추가 발사 등 정부 사업 일정과 운영 효율성 및 경제성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전남을 우주발사체 특화 지구로 선정한 정부 정책에 따라 민간 사업자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 우주산업에도 적극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또 고흥에 발사체 클러스터 부지가 조성되는 대로 발사체 핵심 구성품의 제조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고흥 클러스터에 구축될 예정인 각종 시험설비 및 기술사업화센터와 연계해 핵심 구성품의 '제조-시험-검증'을 일괄적으로 진행한다.

전남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발사체 단조립장 부지로 순천이 선정된 데 대해 16일 환영 입장을 밝혔다. 전남도는 이날 발표한 환영문을 통해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조속히 추진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업체 입주에 차질이 없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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