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밀 문건 유출 한국 등 동맹국과의 협력에 영향 없다" 미국 정부 재차 강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협력에 영향 미치지 않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진=AP뉴시스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미국 정부가 미군 기밀문건 유출 파문이 한국 등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의 협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은 유출된 기밀문건에 거론된 당사국 등과 소통하고 있다고 그동안 밝혀왔는데 이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번 밝힌 것이다.

베트남을 방문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기밀문건 유출이 발생한 이후 동맹 및 파트너들과 고위급에서 접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우리는 정보 보호 및 안보 파트너십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분명히 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적어도 지금까지 내가 들은 것은 우리가 취하고 있는 조치를 평가한다는 것이었고 우리의 협력에 그것이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블링컨 장관은 "난 그런 것(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거나 듣지 못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내가 나눈 대화에 따르면, 동맹 및 파트너와의 협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떤 것도 듣지 못했다"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기밀문건 유출) 조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 용의자가 구금돼 있지만 중요한 것은 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말했다.

이에 앞서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헌신은 굳건하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군사 기밀 유출 용의자 잭 테세이라 /사진=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