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노린 테러범 '헤드록'"···'꽃무늬 조끼' 남자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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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변을 겪을 뻔 했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경호원·경찰보다 빠른 속도로 테러범을 제압한 50대 남성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감사를 표했다.
일본 요미우리은 16일 "기시다 총리가 테러 용의자 기무라 유지(24)를 잡은 현지 어부들에게 감사의 전화를 걸었다"며 "전화를 받은 인물 중 한 명인 하마다 미츠오 어업 조합장은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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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변을 겪을 뻔 했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경호원·경찰보다 빠른 속도로 테러범을 제압한 50대 남성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감사를 표했다.
일본 요미우리은 16일 “기시다 총리가 테러 용의자 기무라 유지(24)를 잡은 현지 어부들에게 감사의 전화를 걸었다”며 “전화를 받은 인물 중 한 명인 하마다 미츠오 어업 조합장은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전날 간사이 남부에 있는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 1구 보궐선거 지원 연설을 위해 사이카자키항을 방문했다. 기시다 총리가 연설을 위해 청중 앞으로 나서는 순간 한 남성이 은색 통 모양의 물건을 던졌다.
폭발물이 떨어진 후 혼란스러운 군중과 상황을 살피는 경호원들 사이에서 중년의 남성들이 재빨리 달려들어 투척 용의자로 보이는 남성을 붙잡아 제압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테러 용의자를 가장 먼저 잡은 사람은 마을 주민인 50대 어부였다. 이 마을은 작은 동네라 주민들끼리 서로 알고 지내는데 사건발생 당일 경호원 같아 보이지는 않은 낯선 사람이 연설 현장에 있어 마을사람들은 그를 주시했다고 한다.
테러범을 처음 제압한 50대 어부는 당시 꽃무늬 조끼를 입고 있어 일본에서는 ‘꽃무늬 조끼 남성’이라고 부리고 있다. 이 어부는 자신의 신상이 공개되는 것을 원하지 않아 이름 등을 언론에 알려주지 않았다.
이 남성과 함께 용의자를 붙잡은 동료 어부 테라이 마사미씨와 또 다른 40대 남성 주민 역시 용의자가 처음 보는 인물이라 눈길을 떼지 않았다고 한다.
일본경찰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 모인 청중은 200명 정도로 기시다 총리의 움직임에 맞춰 테러범도 이동하는 모습이 현장 영상에도 포착됐다. 일본은 아베 전 총리의 총격 사건 후 경비 태세가 강화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 발생 당시 기무라 총리와 청중 사이에 보호벽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총리와 청중의 거리가 10m 정도 밖에 안 되는 가까운 상황이어서 여전히 허술한 경호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기시다 총리를 향한 폭발물 투척 사건으로 현지 경찰관 1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용의자인 기무라는 경찰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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