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 금리 3%대로 인하… 주담대 다시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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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은행의 대출 이자율이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긴축 시작 시점인 1년 반 이전 수준인 최저 3%대로 내려간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주요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3.640∼5.801%로 집계됐다.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내려간 데엔 은행의 대출 금리 인하와 더불어 정부 및 금융당국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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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잔액 한 달 만에 2조원 이상 급증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 이자율이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긴축 시작 시점인 1년 반 이전 수준인 최저 3%대로 내려간 것으로 집계됐다. 금리가 내려가자 주택담보대출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주요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3.640∼5.801%로 집계됐다. 하단 금리가 이 정도 수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9월(3.220%) 이후 처음이다. 사실상 지난해 8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한 시점으로 돌아간 셈이다.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가 내려간 데엔 은행의 대출 금리 인하와 더불어 정부 및 금융당국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와 금융당국은 은행들이 이자 장사로 막대한 이익을 보고 있다며 금리를 인하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다만 금리가 낮아지자 대출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800조800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2조3000억원 증가했다. 앞서 2월 은행 주담대 잔액은 2014년 1월(3000억원 감소) 이후 9년여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으나, 한 달 새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은 올해 2월에 이어 3월에도 2조3000억원 줄은 것을 감안하면, 일반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한 달 만에 약 4조6000억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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