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원보다 빠르다… 日총리 테러범 목덜미 낚은 '빨간 옷의 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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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향한 폭발물 투척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보다 빠른 속도로 테러범을 제압한 '빨간 옷 아저씨'가 화제다.
16일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테러 용의자 기무라 유지(24)를 잡은 현지 어부들에게 감사의 전화를 걸었다.
그와 함께 용의자를 잡은 동료 어부 테라이 마사미(68)는 "뒤에서 연기가 나는 은빛 통이 날아왔다"며 "우리 항구에서 현역 총리에게 폭탄을 던진 것은 충격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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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향한 폭발물 투척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보다 빠른 속도로 테러범을 제압한 '빨간 옷 아저씨'가 화제다.
16일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테러 용의자 기무라 유지(24)를 잡은 현지 어부들에게 감사의 전화를 걸었다.
하마다 미츠오 어업 조합장은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감사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기시다 총리가 전날 오전 11시 30분쯤 와카야마(和歌山)현 사이카자키 어항(漁港)에서 현지 보궐선거 지원 연설을 시작하기 직전 한 남성이 은색 통 모양의 물건을 던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군중들이 혼란스러워하고 경호원들이 상황을 파악하는 사이 빨간색 티셔츠에 꽃무늬 조끼를 착용한 한 남성이 곧바로 움직여 용의자의 목덜미를 붙잡았다.
용의자를 가장 먼저 제압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은 50대 어부였다.
이 인물의 인상착의 탓에 일본 내에서는 '빨간 옷 아저씨', '꽃무늬 조끼 아저씨', 등으로 불리고 있다.
이 남성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용의자가) 처음에 뭔가를 던지려고 한 후 다시 가방에서 뭔가를 빼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와 함께 용의자를 잡은 동료 어부 테라이 마사미(68)는 "뒤에서 연기가 나는 은빛 통이 날아왔다"며 "우리 항구에서 현역 총리에게 폭탄을 던진 것은 충격이다"고 전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현장에서 긴급 대피해 다치지 않았다. 기무라는 '위력업무방해' 혐의로 체포됐으며,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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