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루저 무리' 다빼!" 극대노 레전드 '라땐말이야' 일침

전영지 2023. 4. 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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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미드필더 출신 해설가' 제이미 오하라가 '엉망진창' 토트넘을 향해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

오하라는 16일(한국시각) 토트넘의 본머스전 홈 역전패 직후 승리를 지키지 못하고 마지막에 동점골, 역전골을 내주는 이들을 '루저(패배자) 무리'라고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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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토크스포츠
<저작권자(c) REUTERS/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루저 무리들 다 제거하고 다시 시작해!"

'토트넘 미드필더 출신 해설가' 제이미 오하라가 '엉망진창' 토트넘을 향해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

오하라는 16일(한국시각) 토트넘의 본머스전 홈 역전패 직후 승리를 지키지 못하고 마지막에 동점골, 역전골을 내주는 이들을 '루저(패배자) 무리'라고 규정했다. 토트넘은 이날 안방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본머스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14분 손흥민이 짜릿한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나갔지만 수비 실수로 동점골, 역전골을 잇달아 내줬고, 후반 막판 단주마가 동점골으 넣으며 승점 1점을 확보하는가 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5분이 다된 시점에서 본머스 당고 와타라에게 극장골을 내주며 결국 2대3으로 패배했다.

직전 경기에서 뉴캐슬이 애스턴빌라에 0대3으로 패한 상황, 승점 3점으로 톱4를 탈환할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오하라는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엉망진창"이라고 토트넘의 경기력을 규정했다. "오늘 경기를 봤는데 파이팅도 없고, 간절함도 없고, 이기고자 하는 진정한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며 비판했다. "뉴캐슬은 오늘 패했고, 맨유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라파엘 바란, 마커스 래시포드를 잃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퇴장당하는 등 갑자기 그들에게 뭔가 꼬여가는 분위기가 있었다. 그래서 나는 오늘 '토트넘이 이길 수 있다, 우리가 톱4에 비집고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나 오늘 토트넘이 톱4에 들어갈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줬나?"라고 반문하더니 "전혀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저작권자(c) AFP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어 투혼 없는 일부 선수들의 플레이를 맹비난했다. "저들을 없애버려야 한다. 저 루저 집단을 없애버려야 한다고 나는 계속해서 말해왔다. 저들 중 많은 이들 스태프 선수들, 죽은 나무들을 없애버려야 한다. 그리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팀을 리빌딩하고 저 멘탈을 바꿔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만약 대니얼 레비 회장도 그의 멘탈을 바꿀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 그 또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하라는 2005~2011년 자신이 토트넘에서 뛰던 시절과 현재를 비교하면서 "나는 매주 토트넘 경기를 보면서 똑같은 쓰레기 같은 구태를 반복하는 것에 지쳤다. 나 역시 방송에 나와 같은 말을 하지만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나약하고 약해빠진 멘탈리티, 루저 집단!"이라고 단정했다.

"내가 토트넘에 있었을 때 뛰었던 팀은 맨유도 아니었고, 맨유와 경쟁하는 팀도 아니었지만 우리는 좋은 팀이었다"며 급기야 '라땐 말이야'까지 동원했다. "우리 팀엔 우승을 해본 선수들과 우승하고 싶어하는 선수들이 있었다. 트로피는 리그컵 우승 하나뿐이었지만 우리는 우승까지 가려고 쉼없이 노력했다.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 레들리 킹, 마이클 도슨, 저메인 데포, 로비 킨 등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어하는 선수들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모두 최선을 다했고, 로비 킨은 훈련 중에조차 단 1초도 쉬지 않았다. 이 팀에는 그런 간절한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해리 케인이라는 월드클래스 선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다른 나머지 선수들에게선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진정 이기고 싶은 건가' 생각하게 될 정도로 신경도 쓰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혹평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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