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사장 "좋은 리더 되려면… 호기심·배움·균형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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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최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팀장들을 대상으로 '최고경영자(CEO) 펀 토크(F·U·N Talk)'를 열었다.
CEO 펀 토크는 조 사장 취임 후 구성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으로 이번이 6번째다.
LG전자는 '리더십'이 화두인 이번 CEO 펀 토크에 팀장급 조직책임자 중 약 80%가 온·오프라인으로 소통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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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리더십'이 화두인 이번 CEO 펀 토크에 팀장급 조직책임자 중 약 80%가 온·오프라인으로 소통했다고 16일 밝혔다. 리더십에 관심있는 구성원을 포함해 총 4000여명이 참여했다.
조 사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회사 경쟁력을 높이고 조직문화를 혁신하기 위해선 팀을 이끄는 리더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리더는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를 준비하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조직을 움직여 성과를 창출하는 사람"이라며 리더가 발휘한 리더십을 전략적 사고, 실행력, 소통과 조직문화로 나눠 설명했다.
실행을 위해서는 치열하게 논의하고 예리한 질문을 하며 집요하게 팔로 업(Follow up)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정마다 책임을 분명히 하는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조 사장은 소통과 조직문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소통은 문제를 드러내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이라면서 소통의 본질은 투명성과 진정성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 내 문제를 골칫거리가 아니라 해결 가능한 보물로 바라보는 사고의 전환이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든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좋은 결정을 내리는 리더는 호기심과 배움 그리고 외부의 의견까지 반영한 균형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통찰력은 많은 호기심과 꾸준한 배움에서 나오며 한쪽으로 치우친 판단을 하지 않도록 외부시각까지 고려한 균형을 갖춰야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아무리 어려워도 답은 항상 고객에게 있다는 믿음으로 과감한 도전과 끊임없는 혁신을 만들어 가는 '담대한 낙관주의자(Brave Optimist)'가 되자"고 주문했다. 이어 "현재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고 행동하는지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정해질 것임을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임원과 사원 사이에서 있는 팀장의 역할과 고민에 대해서도 진솔한 질의응답을 주고 받았다 .
번 아웃을 극복한 경험에 대한 질문에 "나도 번 아웃을 겪어본 적이 있다"며 "업무로든, 함께 일하는 사람과든, 극복하고 풀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보다 앞서 그렇게까지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스스로 관리하고 풀어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 사장은 질의응답 시간 말미에 팀장들의 응원 요청을 받고 큰 소리로 "모두 파이팅입니다"라고 화답한 뒤 "이날 솔직한 의견을 보다 가까이에서 경청하고 서로의 생각도 공유할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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