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기 사고’ 제레미 레너, “병원 의료진이 내 생명 구해줬다” 감사인사[해외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제설기 사고’로 큰 부상을 입은 ‘호크아이’ 제레미 레너(52)가 병원 의료진을 직접 찾아가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14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미국 네바다주 리노에 있는 리노우 리저널 메디컬 센터에서 의료진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진을 공유했다.
레너는 의료진들과 함께 찍은 사진 위에 기도하는 손과 빨간 하트 이모티콘을 여러 개 붙이며 “내 생명을 구해준 놀라운 사람들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라고 적었다.
그는 외과의사 옆에서 포즈를 취하며 "감사합니다"라고 적힌 사진과 의료 센터 간판 앞에서 지팡이를 짚고 서 있는 사진을 올렸고, 두 장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글에 기도하는 손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올해 초, ‘어벤져스’ 배우인 레너는 7톤 제설차에 치여 30개가 넘는 골절상을 입고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아야 했다.
레너는 지난달 러닝머신 위를 걷는 영상을 공유하며 다시 일어섰다고 밝혔고, 사고 이후 3개월 동안 팬들에게 지속적인 회복 소식을 전하고 있다.
레너는 지난 11일 폐차된 차량을 새로운 용도로 재구성하여 자선단체를 돕는 디즈니+ 시리즈 '레너레이션' 시사회에서 10살 딸 에이바 베를린 레너와 손을 맞잡고 걸었다.
그는 연예매체 ‘피플’과 인터뷰에서 이번 행사가 "처음으로 침대에서 나와 재활원에서 나와 세상에 나온 것 같다"면서 “내가 가고 싶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이고 지금 내 인생이 원하는 곳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레너는 지난 1월 1일 제설기가 미끄러져 조카를 덮치는 것을 막으려다 중상을 입었다. 레너는 제설기로 조카의 트럭이 들어올 진입로를 만들고 있었다. 그러나 주차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차량에서 내려 제설기가 언덕 아래로 움직였다. 결국 큰 부상을 입고 응급실에 실려갔다.
레너는 최근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누군가 내 숨통을 끊어버린 것 같았다. 고통을 느끼기에는 몸에서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모든 것이 고통이다. 마치 영혼에도 고통이 있을 수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죽어가고 있다고 믿었지만, 살아남는 것을 선택했다”면서 “똑같은 상황이 오더라도 조카를 구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제레미 레너]-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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