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통으로 빌려 성매매에 썼다.. 서울 관악구 일당 50명 검거
서울 관악구 일대에서 숙박업소와 연계해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등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풍속범죄수사팀은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근처 유흥가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보도방 업주 10명과 모텔 업주 13명 등 50명을 붙잡았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보도방 업주들은 성매매를 원하는 남성이 모텔 요금과 화대 6만원을 지불하면, 연계한 모텔에서 20분간 방을 빌린 뒤 성매매 여성을 투입하는 ‘여관바리’ 방식으로 알선을 해 왔다. 이번 단속에 해당 지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한 모텔도 포함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보도방 업주가 모텔 건물을 소유한 경우도 있었다. 성매매를 제공한 장소로 밝혀져 경찰이 최근 기소전 몰수보전을 한 150억원 상당의 모텔 건물 3채 중 2채는 보도방 업주들의 명의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단속 결과 기소전 몰수보전한 곳을 포함 근처 모텔 15곳은 성매매 장소로 쓰였을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손님으로 받으며 영업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모텔 다수가 보도방 조직과 공모해 성매매 영업을 오랜기간 지속해 온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으로 관악구 유흥가에서 활동하던 보도방 총 4개 업체의 업주 10명, 성매매 종사자 15명, 모텔 15곳의 업주 13명, 모텔 직원 12명 등을 붙잡았고 이 중 보도방 업주 2명을 구속했다. 나머지 47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송치했으며, 1명은 마약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송치한 피의자 중엔 조직폭력배 출신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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