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김민재, '철기둥 수비' 펼쳤지만…하위권 베로나와 무승부

'괴물 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가 풀타임으로 경기를 소화했지만 공격수의 골이 터지지 않았다.

나폴리는 16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엘라스 베로나와 0 대 0으로 비겼다.

김민재는 주앙 제주스와 함께 센터백으로 선발 출장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무실점 수비를 펼쳤다. 하지만 골 없는 무승부로 승점 1을 얻는 데 그쳤다.

리그 선두 나폴리(24승3무3패·승점75)와 2위 라치오(18승7무5패·승점61)의 격차는 승점 14. 나폴리는 남은 8경기에서 승점 11만 챙기면 자력 우승을 확정한다.

나폴리는 오는 19일 AC 밀란(이탈리아)과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을 앞두고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주전을 빼고 후보 선수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줬다.

경고 누적으로 AC 밀란과 2차전에 뛰지 못하는 김민재도 경기에 나섰다. 김민재는 상대의 공격을 막고 역습 빌드업의 시작점이 됐다.

나폴리는 공격을 주도했지만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19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28분 스타니슬라브 로봇카와 빅터 오시멘 등 주전 공격수까지 투입했지만 상대 골망을 흔들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ace091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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