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쿠치에 눌린 탬파베이, 개막 13연승 뒤 2연패…상승세 꺾여

토론토에 2-5 패…6이닝 1실점 기쿠치 2승째

토론토 블루제이스 기쿠치 유세이.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개막 13연승을 질주했던 탬파베이 레이스가 연승 종료 후 2연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탬파베이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2-5로 패했다.

개막 이후 13연승으로 1982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987년 밀워키 브루어스와 함께 메이저리그 역대 개막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웠던 탬파베이는 전날 토론토에게 연승이 끊긴 데 이어 이날 연패까지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상대 선발로 나선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끌려갔다. 기쿠치에게 6이닝동안 단 4안타 1볼넷을 얻어내는 데 그쳤고 무려 9개의 삼진을 당했다. 기쿠치에게 뽑아낸 득점은 4회초 테일러 월스의 솔로홈런이 전부였다.

이날 마운드를 '불펜데이'로 운영한 탬파베이는 선발 캘빈 포처가 2⅔이닝 1실점, 두 번째 투수인 트레버 켈리가 2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다.

켈리는 1-1로 맞선 4회말 2사 2루에서 윗 메리필드에게 2루타, 대니 잰슨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고 2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세 번째 투수로 올라온 조시 플레밍이 나머지 3⅓이닝을 책임졌지만 추가 2실점하며 팀을 구하지 못했다.

토론토의 기쿠치는 이날 6이닝 9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시즌 첫 등판이던 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기쿠치는 10일 LA 에인절스전에선 4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으나 이날 경기에선 다시 좋은 모습으로 승리를 챙겼다.

2연승의 토론토는 10승5패가 돼 탬파베이(13승2패)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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