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달리며 현금 2억6000만원 뿌린 남성 이유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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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0대 남성이 미국 오리건주 한 고속도로에 거액의 현금을 뿌려 경찰에 붙잡혔다.
"고속도로에 현금이 흩날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오리건 주 경찰은 "지폐를 주우려는 사람들이 고속도로변에 무단으로 차를 세우고 걸어다녀 차량 통행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사고 위험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맥카시를 추적해 발견하고 심문을 벌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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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미국의 30대 남성이 미국 오리건주 한 고속도로에 거액의 현금을 뿌려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선행을 베풀고 싶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콜린 데이비스 맥카시(38)라는 남성은 지난 11일 저녁 7시20분쯤 오리건주 2대 도시 유진의 5번 주간고속도로(I-5)에서 차를 타고 달렸다. 그는 차를 타고 달리면서 100달러짜리 지폐 2000장, 총 20만 달러(약 2억6000만원)의 현금을 차창 밖으로 뿌렸다.
"고속도로에 현금이 흩날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오리건 주 경찰은 "지폐를 주우려는 사람들이 고속도로변에 무단으로 차를 세우고 걸어다녀 차량 통행에 방해가 될 뿐 아니라 사고 위험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맥카시를 추적해 발견하고 심문을 벌였다고 밝혔다.
경찰이 맥카시에게 동기를 묻자 맥카시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 선행을 베풀고 싶었다. 누군가에게 즐거움을 주고 내가 가진 것을 나누고 싶었을 뿐"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가족들은 "맥카시가 가족 공동 명의의 은행 계좌에 들어있던 돈을 전액 인출했다"며 "지폐를 주웠다면 주 경찰을 통해 꼭 돌려달라"고 호소했다.
지역 언론들은 "경찰은 맥카시가 뿌린 현금 대부분이 회수됐다고 밝혔으나 현장 인근에서는 13일 밤까지도 고속도로변을 뒤지고 있는 사람들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맥카시의 행동은 다른 운전자에게 큰 위험을 불러올 수 있어 무질서한 행동·무모한 위험 초래 등의 혐의로 기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경찰은 맥카시를 훈방 조치했다.
맥카시가 가족 동의 없이 예금 전액을 인출한 데 대해서도 경찰은 "처벌 가능성이 별로 없다"며 "가족이 공유하는 계좌이고 공동 예금주는 모두 동등한 권리를 갖는다. 계정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나 돈을 꺼내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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