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교체도 서러운데 야유까지" 산체스, 홈 팬 등 돌리게 한 '호러쇼' 펼쳤다

장하준 기자 2023. 4. 1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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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손 산체스(26, 토트넘 홋스퍼)가 홈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토트넘은 산체스로 교체했다.

2017년 산체스는 아약스(네덜란드)를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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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교체 후 아쉬워하는 다빈손 산체스

[스포티비뉴스= 장하준 기자] 다빈손 산체스(26, 토트넘 홋스퍼)가 홈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토트넘은 1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치열한 4위 경쟁을 펼치던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5위에 머물렀다. 최근 무패 행진에도 제동이 걸렸다.

패배의 중심에는 산체스가 있었다. 전반 35분 1-0으로 앞서는 상황에서 토트넘에 큰 변수가 생겼다. 랑글레가 부상으로 쓰러진 것이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토트넘은 산체스로 교체했다.

산체스가 투입된 순간, 토트넘의 분위기가 차갑게 식기 시작했다. 곧바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 38분 산체스는 상대의 압박을 받는 과정에서 페드로 포로에게 볼을 건넸다. 여기서 포로의 실수가 나왔다. 볼을 가로챈 본머스는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마티아스 비냐가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산체스는 순식간에 상대 침투를 놓치며 동점 골을 허용했다.

후반 6분에는 결정적인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우측에서 마커스 태버니어의 돌파를 허용한 산체스는 뒤늦게 태클을 시도했다. 산체스가 건드린 볼은 박스 중앙으로 향했고, 도미닉 솔랑키는 이 볼을 놓치지 않았다.

토트넘은 결국 재교체를 선택했다. 산체스는 후반 13분 아르나우트 단주마와 교체됐다. 이날 단 23분만을 소화하며 물러났다.

홈 팬들은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산체스에게 야유를 보냈다. 계속되는 부진에 대한 불만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2017년 산체스는 아약스(네덜란드)를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다. 이적료는 4200만 유로(약 603억 원)로 토트넘의 역대 이적료 지출 4위에 올랐다.

높은 몸값에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출전할 때마다 불안한 모습을 자주 보였다. 매년 토트넘의 정리 대상이 됐다는 현지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결국 이번 시즌 완벽히 주전에서 밀렸다. 리그 15경기에 나섰지만, 선발 출전은 단 6회였다.

토트넘은 올여름 새로운 센터백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나폴리의 김민재 등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토트넘은 산체스를 팔아 영입 자금을 마련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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