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양조위’ 정성일 “백수×양아치 역할 욕심, 연기 더 잘하고 싶어”[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한국의 양조위’ 정성일이 백수와 양아치 역할에 욕심을 드러냈다.
1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은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 가해자 박연진(임지연 분)의 남편 하도영 역을 맡아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정성일의 인터뷰를 전했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역할을 묻는 질문에 정성일은 “헐렁하고 재미나고 이런 거 좋아하는데 어쨌든 매체를 통해서 보신 일반분들의 시선이라는 게 늘 이렇게 슈트를 입고 이렇게 냉소적이고 하다 보니까 약간 그 외적인 부분을 그런 배역들을 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백수도 좋고. 전재준 같은 양아치도 좋다”면서 “사실은 전재준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본을 봤을 때 제가 하고 싶었던 건 전재준 같은 약간 날것같이 할 수 있는. 재미있겠다 그런 생각을 했었다”고 밝혔다.
정성일은 “배우로서의 목표는 늘 같은 것 같다. 연기 좀 잘하고 싶다. 좀 더 잘하고 싶다. 그런데 그 방법을 잘 모르겠다, 그래서 그거 찾는 재미로 계속하는 건가라는 생각도 든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더 글로리’에서 장모에게 선물받은 구두를 신었다는 후일담도 들려줬다.
정성일은 '더 글로리' 속 하도영이 문동은의 집에 들어가는 장면에서 장모에게 선물받은 구두를 신었다.
그는 “어쨌든 결혼을 할 때 받았던 선물이라 이게 좀 언젠가 내가 의미 있는 장면에서 신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마침 '더 글로리'에서 신발만 보이는 장면이 있었다. 그래서 말씀을 드려서 그렇게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누나의 반응과 관련, 그는 “별로 표현을 잘 안 해 준다”면서 “그냥 지나가는 말로 잘했네, 잘해라 계속 잘해라. 그러면서도 좋아하는 건 보인다 저는 오랜 시간을 아니까. 마음적으로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화제가 된 한화 이글스 경기 시구에 대해서는 "폼 자체가 제가 특이한 편이라서. 좀 희소성이 있는 폼이라 (화제가 된 것 같다)"고 반응했다.
이어 등번호 99번을 단 것에 대해 정성일은 "류현진 선수의 팬이기도 하고. 사실 야구 자체를 너무 좋아하다 보니까. 그리고 한화이글스가 99년도에 우승을 했었다. 그 후로 우승이 없어서 또 99년도처럼 우승을 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해서 두 가지의 의미를 담아서 99번을 선택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더 글로리' 후속작 출연과 한화이글스 한국시리즈 우승 중 한화이글스 우승을 택했더라"란 앵커의 질문에, 정성일은 "맞다. 빨리 했으면 좋겠다"며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관객이 공연장을 더 많이 찾아주었으면 좋겠다는 희망도 전했다.
그는 “무대를 너무 좋아한다. 저에게 무대는 자양분 같다. 매체에 가서 쓴 걸 무대에서 채우고 있다. 대학로에는 저보다 훌륭하고 연기를 잘하는 친구들이 많다. 관객들이 공연을 많이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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