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스캔] 송민호·주우재도 반한 '고프코어 룩'

아웃도어 아이템 활용한 '고프코어' 룩, 실용성에 힙한 매력까지

최근 그룹 위너 송민호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고프코어 룩을 언급했다. MBC 제공

최근 그룹 위너 송민호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개최된 기안84와 전현무의 패션 대결에서 고프코어(Gorpcore) 룩을 소개했다. 마치 등산객을 떠오르게 하는 아이템들의 등장에 박나래와 전현무는 의아함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실제로 고프코어 룩은 지금 패션계에서 가장 힙한 스타일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고프코어란 아웃도어를 할 때 가지고 다니는 견과류를 뜻하는 '고프(gorp)'와 자연스럽고 편안하면서도 그만의 멋을 가지고 있는 패션을 뜻하는 '놈코어(normcore)'의 합성어다. 단어의 뜻에서 유추할 수 있듯, 고프코어 룩은 아웃도어 룩을 일상룩과 믹스매치한 스타일링을 칭한다.

편안함과 실용성에 스타일리시함을 더한 고프코어 룩은 캠핑이나 등산이 MZ세대의 '힙한 취미' 중 하나로 떠오르며 더욱 각광받았다. 투박하면서도 멋스러운 고프코어 룩의 매력은 그간 '중년의 패션'으로 여겨지던 등산복을 비롯한 아웃도어 패션을 단숨에 가장 트렌디한 스타일로 급부상시켰다.

모델 겸 방송인 주우재는 연예계 대표적인 고프코어룩 마니아다. 주우재 SNS

고프코어 룩의 인기에 스타들 역시 주목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다양하고 힙한 고프코어 룩을 선보이고 있는 스타는 모델 주우재다. 주우재는 다양한 아웃도어 브랜드의 패션 아이템들을 센스있게 믹스매치, 일상룩으로도 손색 없는 힙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다양한 아이템 중에서도 주우재가 가장 자주 활용하는 아이템은 바람막이다. 기본 아우터 스타일부터 아노락 스타일까지 다양한 디테일과 컬러가 돋보이는 바람막이를 베이직한 화이트 컬러 티셔츠와 매치한 뒤 편안한 핏(fit)의 카고 팬츠를 입어주면 주우재 표 고프코어 룩이 완성된다.

보다 힙한 고프코어 룩에 도전하고 싶다면 운동화나 비니 등 다양한 아이템을 활용해 보자. 아웃도어 브랜드의 투박한 운동화에 MZ 감성이 물씬 풍기는 힙한 비니를 착용한 뒤 부피감 있는 헤드셋까지 더해주면 지금 가장 핫한 고프코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가수 미노이도 데뷔 초부터 꾸준히 자신만의 고프코어룩을 선보여왔다. 미노이 SNS

투박하면서도 편안한 감성이 돋보이는 고프코어 룩은 여성 패션으로도 손색이 없다. 데뷔 초부터 꾸준히 힙한 고프코어 룩을 선보여 왔던 미노이 역시 바람막이 등 다양한 아웃도어 브랜드의 아이템을 활용한 고프코어 패션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MZ 특유의 힙하고 센스있는 스타일로 사랑을 받아온 미노이는 후드나 독특한 디테일의 모자 등을 활용해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했다. 또 아웃도어 느낌이 강조된 룩에 캐주얼한 패션 브랜드의 미니백 등을 매치하는 방식으로 일상에서도 과하지 않게 입을 수 있는 쁘띠 고프코어 룩을 선보였다.

가수 효민과 방송인 김나영의 고프코어 룩. 효민 김나영 SNS

고프코어 룩 특유의 '노멀한' 감성이 다소 밋밋하게 느껴진다면 비비드한 컬러가 더해진 아웃도어 패션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더하자.

티아라 효민과 김나영은 단조로울 수 있는 고프코어 룩에 하늘색, 핫핑크 컬러의 아우터를 함께 매치하는 방식으로 센스있는 고프코어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