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팬 이어 잔디까지 보호…미담 하나 추가요(‘뒤통령’)

장다희 2023. 4. 1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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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다희 기자]

가수 임영웅의 미담이 또 전해졌다.

이진호는 지난 4월 15일 자신의 유튜브 '연예 뒤통령이진호' 채널에 '임영웅 축구화에 숨은 비밀! 알고 보면 더 소름돋는 비하인드 세 가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 했다.

임영웅은 지난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1 6라운드 FC서울과 대구FC 경기 시축을 맡았다.

임영웅은 시축뿐만 아니라 마지막까지 경기를 관람하며 자리를 지켰고, 하프타임에는 그룹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 노래에 맞춰 깜짝 무대를 선보여 팬들을 열광케 했다. 임영웅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퍼포먼스였다.

이진호에 따르면, 깜짝 무대는 팬들을 위해 임영웅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이라고. 그는 "'축구는 아무래도 다이나믹한 운동이다 보니까 이날 관중들은 다소 젊은층들이 많을 것이다. 젊은 청년들이 경기장에 오는 만큼, 그들이 좋아할 만한 무대를 선보이고 싶다'는 임영웅의 의지가 담긴 퍼포먼스였다"고 말했다.

이어 "임영웅이 굉장히 열심히 연습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는 임영웅이 팬들의 눈높이에 맞춰 하나하나 세심하게 준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영웅의 하프타임 공연 이후 화제가 된 장면에 대해 이진호는 "임영웅이 하프타임 공연을 마치고 걸어오면서 혼잣말을 한다. '잔디 괜찮나?'라는 말이었는데, 실제로 임영웅은 이날 '히어로(HERO)' 무대와 댄스 무대를 준비하면서 눈길을 끄는 한 가지 선택을 한다"며 "본인을 비롯한 댄서들이 모두 공연 신발이 아닌 축구화를 신고 나온다. 사실 하프 타임 공연이라는 게 하프 타임이 끝나면 경기가 계속해서 지속이 되지 않나. 그래서 혹시나 본인들의 무대로 인해서 잔디가 훼손될까봐 모두 축구화로 갈아 신고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구화 아이디어도 임영웅이 냈다고. 이진호는 "10명이 넘는 댄서들과 공연이 모두 축구화를 신고 이뤄졌다. 여기서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미담이 하나 있었다. 임영웅이 직접 축구화를 구해서 댄서 한명 한명한테 선물을 해줬다. '함께 공연을 한다'는 이유로 그냥 선물을 해줬다"고 했다.

또 이진호는 "4만 5000명이 (경기장에)찾아와 임영웅이 굉장히 기쁘고 뿌듯해했다. 그리고 팬분들에게 정말 감사해했다고 한다"고 알렸다.

임영웅의 팬 클럽 '영웅시대'의 행보도 큰 관심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이진호는 "'혹시 임영웅의 하프 타임 공연만 보고 빠져나가는 것 아니냐'고 물으셨지 않느냐. 경기 후에 임영웅의 팬덤들이 굉장히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임영웅 본인도 받기 벅찬데 팬들까지 스포트라이트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 여기에는 팬덤의 세심한 배려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대구 FC 상징색인 하늘색과 비슷한 임영웅 팬클럽 색상 때문에 임영웅 굿즈와 티셔츠를 입지 못하게 했다. 또 '임영웅 보겠다고 우르르 자리 이탈 금지', '축구 끝까지 관람 이후에 선수들 퇴장 후 쓰레기까지 정리해서 나올 것' 등의 (단톡방)공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임영웅이 축구에 진심인 걸 알 수 있는 대목. 더불어 경기 이후 임영웅이 거마비를 사양한 것으로 알려져 또 한번 화제가 됐다. 그는 K리그 발전을 위해 FC서울 측에 먼저 시축을 제의했고, FC서울은 임영웅과 매니저, 댄서들의 출연료를 지급하고자 했으나 임영웅은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한 푼도 받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영웅은 지난해 7월 인천 송도에서 단독 콘서트 '아임 히어로' 콘서트를 개최했다. 당시 80대 관객이 공연 관람 중 어지러움을 호소해 응급실로 향했다. 이에 임영웅 측 관계자가 병원에 동행, 진료 후 발생한 치료비까지 대납한 것으로 알려져 큰 박수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엔 DB)

뉴스엔 장다희 diamond@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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